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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시대 인맥도 디지털화

직장인 26% "SNS 사용"…61% "실생활에 도움"

  • 웹출고시간2010.10.04 19:09: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인맥은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자산이다. 사회적인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이 좋은 인맥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유독 혈연, 학연, 지연과 같은 요소가 인맥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정보통신(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맥 관계 또한 변하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인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사실 SNS 등장 이전에도 카페, 블로그, 채팅, 메신저, 미니홈피 처럼 온라인을 통해 인간관계를 맺어 주는 수단은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열풍을 등에 업은 SNS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모양새다.

충북대학교 이항우 사회학과 교수는 "현재 SNS는 얼리어답터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되는 내년에는 일반인들까지 가세 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기존의 대중매체보다 개개인끼리 흐르는 정보가 더 많아지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전했다.

◇ 직장인 네 명중 한명 "SNS 사용한다"

취업 포털 커리어의 조사자료를 보면 실제 직장인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9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2%가 '현재 SNS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0.5%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5.3%), 40대(19.8%) 순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SNS로는 67.1%가 '싸이월드'를 꼽았고, '트위터'(30.8%)와 '페이스북'(20.9%)이 뒤를 이었다. SNS를 이용하는 목적은 '인맥관리'가 54.7%를 차지해 SNS가 새로운 인맥관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20·30대 직장인 절반이상 "온라인 인맥 있다"

그렇다면 국내 젊은이들은 SNS를 통해 얼마나 많은 온라인 인맥을 맺고 있으며 어떤 용도로 활용하고 있을까.

커리어의 조사자료를 보면 20~30대 직장인의 56.8%가 '온라인 인맥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61.5%는 실제로 온라인 인맥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인맥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연과 지연 등으로 알게 된 오프라인 인맥과 달리 연령, 직종, 직급, 인종과 관계없이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 맺어진 인맥을 말한다. 온라인 인맥이야 이전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다져온 것이라지만 실제로 도움을 받았다는 비율이 60%를 넘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결과다.

도움을 받은 유형은 '얻기 어려운 정보를 쉽게 얻었다'가 56.9%로 가장 많았으며, '이·전직하는데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도 20.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제품홍보·마케팅 등 업무와 관련된 도움을 받았다(19.3%)', '행사·이벤트 등에 초청되었다(17.5%)' 순이었다.

◇ 20·30대 직장인 평균 온라인 인맥 20명

고객들이 일반 휴대폰에서 ‘모바일 페이스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30대 직장인의 1인당 온치인 인맥 수는 평균 20.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오프라인 인맥은 평균 42.9명으로 조사됐지만 온라인 인맥이 전혀 일면식조차 없었던 '무에서 유를 만드는' 인맥이기에 의미있는 수치다. 또 아직 SNS 활성화가 불붙기 시작하는 단계임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온라인 인맥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온라인 인맥의 장점으로는 '직급·나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가 59.0%로 1위를 차지했다. '시공간 제약 없이 매일 대화할 수 있어서'와 '정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는 각각 39.9%와 39.0%, '금전·비용에 대한 부담감 없이 인적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어서'는 32.9%였다.

반면에 온라인 인맥의 단점은 59.6%가 '친분관계가 가볍고 깊지 않아서'를 꼽았다. '익명성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40.7%)', '중독성이 있어 자꾸 빠져들어서(14.0%)', '시공간 제약이 없어 업무시간에 방해되기 때문에(11.7%)' 등의 의견이 뒤따랐다.

커리어 관계자는 "인터넷 공간을 통해 알게 된 온라인 인맥은 자발적이고 수평적인 성향 때문에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다"면서 "지속적인 정보 공유와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관계를 확장시켜야 좋은 인맥을 구축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SNS도 취업 주요 '스펙'

QR 코드를 활용한 명함

최근 젊은층에서 뜨고 있는 스마트폰 대중화에 따라 사용분야가 크게 늘고 있다.

온라인 인맥을 잘 맺어 놓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기업 인사 담당자 5명 가운데 1명꼴로 구직자들이 쓰고 있는 블로그나 트위터와 같은 SNS에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취업 포털 인크루트의 조사자료를 보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539명 가운데 21.5%(116명)가 입사지원서에 SNS 주소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복수응답을 전제로 SNS를 적도록 한 이유를 묻자 '실제 생활 모습이나 사회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8.1%로 가장 많았고 '지원자의 신상을 자세히 보려고(40.5%)' 'SNS를 쓰는지 알아보기 위해서(35.3%)'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원자의 SNS를 확인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9.5%에 달했다. 이들 응답자 가운데 53.3%는 SNS를 통해 지원자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받은 경우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SNS에서 지원자가 취업을 위해 노력한 점이 발견되면 지원자에 대한 인상이 좋아진다고 말한 응답자도 69.5%에 달했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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