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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 맞불작전

"우물쭈물하다 시장 뺏길라"

  • 웹출고시간2010.09.13 18:52: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비판하던 KT가 결국 태도를 바꿔 출시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는 '데이터 무제한과 같은 제살깎기 경쟁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그 동안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다.

KT가 방향을 급선회,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KT는 SK텔레콤과 달리 탄탄한 무선 네트워크 망을 출시 이유로 제시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무선 데이터 시장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 현재 무선 데이터 시장은 정체된 통신시장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4분기 KT와 SK텔레콤 실적에서 입증됐다.

당시 KT의 매출성장을 견인한 것은 무선 데이터 매출이었다. 아이폰 덕택에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면서 KT의 무선데이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3.7%, 전분기 대비 7.3%로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7월말 현재 KT 스마트폰 가입자 120만명 중 70%를 차지하는 아이폰 가입자들의 평균 매출액은 5만4천원이다. 전체 무선 데이터 가입자 보다 70%나 높은 수준이다.

상황은 SK텔레콤도 같다. SK텔레콤의 2/4분기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평균 매출액은 일반 휴대폰 가입자 보다 2만원이 높은 5만5천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 무선 데이터 평균매출액은 일반 휴대폰 가입자 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데이터 평균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5.1% 상승했다. 7월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170만명을 넘어섰고 연말까지 3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무선 데이터 매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은 최근 무제한 요금제를 앞세워 무선 데이터 시장확대에 나섰고,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KT 입장에서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를 미루기가 힘든 상황까지 내몰리게 된 것이다. 여기서 더 늦춰질 경우 무선 데이터시장을 자칫 SK텔레콤에게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됐다는 게 관련업계의 관측이다.

/ 김지훈기자 juku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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