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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4.01 19:36: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천안함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으면서 안보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휴전상태인 한반도에서 언제 다시 총성이 울릴지 모른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2일 '42주년 향토예비군의 날'을 맞았다. 혹자는 묻는다. "예비군이 꼭 필요하냐"고.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병력"이라고 답한다.

북한의 병력 및 현재의 안보상태로 볼 때 상비전력만으로 자주국방을 확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향토예비군은 지난 1968년 4월1일에 창설됐다. 북한의 무력침략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기념일은 매년 4월 첫째주 금요일로 정했다.

청주지역도 육군 2161부대 1대대(청주대대)를 중심으로 향토예비군이 편성됐다. 지난해 1월부터는 동대의 효과적인 향토작전을 위해 흥덕, 상당 지역대가 창설됐다. 주 임무는 청주지역 중요시설 및 도시기반시설 방호다. 청주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함은 이루 말할 나위가 없다.

혹자는 또 말한다. "북한이 무력침공을 하더라도 청주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그러나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공군 부대가 많은 청주는 수도권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향토방위가 없어서는 안 될 이유다.

우리나라 예비군 병력은 300여만명. 청주지역은 지역 2만9천834명, 직장 3천442명, 대학 1만547명 등 총 4만3천823명에 이른다. 65만 시민의 안녕이 4만여명의 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한 명 한 명 예비군들의 역할은 크다.

예비군 편성 기간은 8년. 전역 후 만 8년이 되는 해 12월31일까지다.

1~4년 차까지의 훈련은 동원훈련과 동미참훈련으로 나뉜다. 동원훈련 대상자는 지정부대에서 2박3일(총 28시간)간 훈련을 받는다. 단, 학생일 경우 1년에 8시간 향방기본훈련을 받게 된다.

동미참훈련 대상자는 3일 동안 숙박을 하지 않고 24시간 훈련을 받는다. 이와 함께 전, 후반기 6시간 씩 동대에서 향토방위작전훈련을 이수해야 한다.

5~6년 차는 전, 후반기 6시간 씩 총 12시간의 향토방위작전훈련을 받아야 한다. 7~8년 차는 유사시 향방작전 투입을 대기하게 된다. 예비군 편성에서 제외되면 만 40세까지 민방위 대원으로 편성된다.

전쟁 발발 시 대부분의 예비군은 해당 동대 및 지역대로 소집되며, 공군이나 해군은 해당 부대로 소집된다. 육군 예비역은 우리 지역의 땅을, 공군은 내 고장의 하늘을, 해군은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킨다. 이것이 예비군의 존재 이유다.

/ 임장규기자

"예비군은 국가 안보의 핵심"

박흥수 청주시 상당구 지역대장

20년 간 청주지역 향토방위를 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박흥수(54) 청주시 상당구 지역대장. 그는 지난 1990년 6월30일 육군전투병과학교 교관으로 전역한 예비역 소령이다. 박 대장은 향토예비군은 절대로 없어서 안 될 병력이라고 했다.

"예비군은 한 마디로 '공기'와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예비군이 없는 국가 안보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박 대장은 국난 극복의 현장에는 항상 예비군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고려의 광군, 조선의 의병, 독립군, 한국전쟁시의 학도병 등 현역군인이 아닌 백성, 국민들이 있었기에 나라를 지켜왔다"며 "현대의 의병은 곧 예비군"이라고 말했다.

박 대장은 향토예비군에 대한 줄어드는 관심을 안타까워했다.

"내 가족, 내 고장은 누가 대신 지켜줄 수 없습니다. 바로 내가 지켜야죠. 예비군들은 이런 막중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이런 마음을 갖고 예비군 훈련에 성실히 임해주길 바랍니다" 박 대장의 당부가 더욱 귓가에 와 닿는 4월2일 '42주년 향토예비군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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