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은 한반도의 중심이면서 충북의 맨 끝자락에 있어 경상도와 전라도를 접한다. 국악의 고장이기도 하고 과일의 성지라고도 불리운다. 난계 박연 선생의 숨결이 흐르며 많은 전설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고장이기도 하다. 봄이 온다는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동장군의 심술이 남아서 얼음이…
과학의 발전과 함께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는 안전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런 만큼 어릴 때부터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사고나 재난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형 학습장 진천종합안전교육체험장을 찾아가봤다. 2007년 어린이 교통공원…
[충북일보] 충주 남한강에 위치한 비내섬은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412번지에 있다. 억새와 갈대 군락지가 잘 알려져 있는데 99만여㎡ 크기로 축구장 면적의 138배나 된다. 강원도 태백시 금대산에 발원한 남한강은 충북 제천시과 충주시를 지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해 한강을…
입춘이 지났지만 바람이 아직 차다. 옥천 여행 중 국민동요 짝짜꿍 정순철 작곡가의 노래비와 생가터를 방문했다. 쌀쌀한 날씨를 뒤로 하고 옥천 출신 작곡가 정순철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자. 정순철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동요 작가이며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짝짜꿍, 졸업식 노래를 작…
충북 제천은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3대 국립공원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중부내륙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도시로 '청풍명월제천' 이라는 슬로건도 가진 곳이다. 1985년 댐으로 인근 지역이 수몰된 후 내륙의 바다가 된 호수가 있다. 호수를 중심으로 금수산, 비봉산, 대덕산, 동산, 신선봉, 가은산, 옥…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이 확정되면서 국립청주박물관과 함께 충북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양대 축을 형성하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최근 접했다. 국립박물관은 아니지만 충주 중앙탑 공원에는 시민들의 기증유물을 모아 출발 한 충주박물관이 있다. 충주지역에서 출토된 유물과 충주 시민이 기증…
[충북일보]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는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브류어리라 불리는 곳,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가 있다. 이곳은 수제 맥주 공장으로, 깊은 풍미가 가득한 맥주를 맛볼 수 있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그럼 함께 투어를 떠나 보자. "WHAT IS K…
사계절 어느 때 찾아도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솔바람에 빠져들게 하던 제천 의림지가 2회째 제천얼음페스티벌을 맞이했다.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기온 때문에 개막일을 앞두고 가슴을 졸였다는데 다행히 환상적인 겨울 왕국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제천 얼음 축제는 지난 11일 개막해 설 연휴 마지막 날…
[충북일보] 캠퍼들에게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은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메시지다. 장작이 타는 소리와 함께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말소리는 줄어들고 불을 보며 멍 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곤함과 스트…
나태주 시인의 시집 '풀꽃'에 이런 구절이 있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너도 그렇다" 중앙탑 사적공원에 있는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과 조각공원의 작품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며 문득 떠오른 글이다. 충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탄금 대교를 건너 남한강변을 따라 6km를 달리면 넓은 평…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흰쥐띠의 해 경자년이 밝았다. 이맘때면 소원을 빌거나 한 해의 복을 기원하기 위해 가까운 사찰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 오늘 소개 드리는 곳은 음성 가섭산 709.6m 자락 아래 자리한 천년 고찰, 동양 최대 지장보살상이 자리한 음성 미타사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그 높이는…
등산은 언제해도 즐겁지만 눈 덮인 설경을 볼 수 있는 설산 등반은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우리나라에는 제주 한라산, 무주 덕유산 등 겨울에 더 유명한 산들이 많은데 충북에도 겨울에 더욱 빛을 보는 명산이 있다. 사계절이 각각의 특색으로 아름답지만 눈덮인 소백산을 보지 않고는…
옛 추억과 감성에 젖게 하는 거리가 있다. 원남면 벽화마을은 청주와 음성을 연결하는 충청대로 국도 옆에 자리 하고 있어 스쳐지나가는 곳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입구에는 7080 추억의 거리 '보내장터길'이라고 돼있다. 원남면에 주차를 하고 벽화들을 보기 위해 거닐어 보면 가장 먼저 '7080 원남으로…
벌써 2019년도 다 가고 곧 2020년 새해가 밝는다. 이맘때 새해 일출을 어디서 볼지 일출 명소를 찾아보는 이들이 많다. 멀리 동해바다를 가거나 높은 산을 오르지 않아도 구름 위에서 멋들어진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가까운 충북 옥천에 있다. 용암사 운무대다. 이름에서부터 신선이 노닐다 갔을 것…
낭만이 있는 겨울캠핑이 인기다. 오늘 소개할 곳은 노지캠핑장으로 유명세를 치렀던 음성군 원남면의 원남캠핑장이다. 원남캠핑장은 화장실, 개수대, 운동시설, 낚시가 가능한 저수지에 산책로까지 갖추고 있어 한때는 전국에서 모여든 얌체 캠핑족들이 이곳에다 텐트를 치고 텃밭을 가꾸기도 하고 심지어 닭…
겨울방학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으로, 독서와 인연이 깊은 고장인 충북 증평에 새롭게 조성된 독서왕 김득신문학관과 증평군립도서관을 소개한다. 조선시대 대표적 시인이자 독서왕이라 불린 백곡 김득신 선생(1604~1684)은 증평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어릴 때 천연두를 앓아 허약하고 지각이 발달…
임진왜란 때 파죽지세로 올라오는 왜군을 마지막으로 저지하려고 했던 신립은 조총의 위력을 과소평가했다. 유럽을 휩쓸었던 기마병의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신립 장군은 그 힘으로 왜군에 맞서기 위해 탄금대에 진을 쳤다. 탄금대에 진을 친 그날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고 조총의 위력은 신립이 생각했던…
청주에서 국도 25번을 이용해 보은으로 가는 길은 이젠 옛기억이 됐다. 피반령 고개를 넘어 보은을 오가던 길은 미원-보은 국도 신설과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통행량이 뜸해졌다. 피반령이라는 지명은 조선시대 경주 목사로 부임하던 관리의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험한 고개를 넘을 때 가마…
청주 중앙공원 압각수를 소개한다. 가을이 시작된 뒤 노란 단풍으로 물이 들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청주 중앙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아' 하고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빨간 단풍나무와 노란 잎의 은행나무가 색의 조화를 이루어 중앙공원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다. 압각수 옆에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
◇올갱이국 날씨가 추워지니 따듯한 국 요리가 생각난다. 옥천의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올갱이국을 만나볼까한다. 옥천의 맛을 생각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바로 올갱이가 가득 들어간 올갱이국밥이다. 영동, 음성, 옥천, 대전 등 올갱이가 맛있다는 음식점에서 올갱이국을 먹어본 적이 있지만 아…
올 가을은 예년에 비해 따뜻해서 그랬는지 가을 단풍이 유난히 선명하고 아름다운 것 같다. 충북 영동의 가을은 정말 화려했다. 혼자보기 아까웠던 영동의 가을 풍경 다섯 곳을 추천한다. ◇감, 그리고 감나무가로수 영동의 가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모습은 거리마다 가로수에 주황색 감이 주렁주렁…
충북 영동군 황간읍에 있는 월류봉의 가을을 소개한다. 가을의 정취를 담아두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월류봉 쪽으로 향했다. 광장에서 찍으니 월류봉의 봉우리가 다 들어온다. 양산팔경 못지않은 풍경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한천팔경이라고 부른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월류정도 지었다고 한다…
가을을 맞아 친구들과의 여행을 계획했다. 몇 년 전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온 친구가 그 사이 새로 생긴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싶다며 단양을 적극 추천했다. 더위에 힘들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미 선선함을 넘어 싸늘해진 날씨다. 야외에서 체험하는 여행은 더 추워지기 전에 나서야할 것 같…
진천 배티성지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최양업 토마스 신부다. 조선 최초의 신학생이자 조선의 첫 신부인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로 신부가 돼 한국 천주교 역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거목이다. 이러한 최양업 신부에 대해 알아보고 그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배티성지에는 최양업 신부 박물관이 만들어졌다…
중부내륙의 작고 아름다운 도시 단양은 대한민국 관광1번지로 유명하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주는 관광시설과 오감만족의 먹거리가 가득해서다. 최근에는 소백산맥 지류를 따라 흐르는 단양강 호반을 배경으로 운행하는 유람선이 생겨 관광1번지의 명성을 더하고 있다는 소식에 단양으로 향했다.…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