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속보=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17일 "의회 파행은 새누리당 의장과 의원들에게 원초적인 책임이 있다"며 "청주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승훈 시장이 이끄는 주요 시정이 일관성 없고 가벼운 행정운영으로 인한 혼돈과 파행이 날로 심화되고 있어 향후 시정 운영을 걱정하는 여론이 높다"며 "그 배후에는 새누리당 김병국 의장과 의원들도 한 몫하고 있어 원초적인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김병국 의장과 의원들에게 실추된 의회의 위상을 바로 세워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의회운영과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야당과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청주시 새 상징마크(CI) 교체 중단 등을 요구하며 오는 22~30일 시의회 정례회에 등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이승훈 청주시장이 사용을 보류하겠다던 새 상징마크(CI)가 교체 작업에 들어가자 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의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CI 교체 중단 등에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22~30일 정례회에 등원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새정치연합 청주시의원 14명은 15일 오전 10시30분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CI를 졸속으로 추진한 이승훈 시장이 이제는 아예 시민들을 무시하고 시의회에 대한 기만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들은 "이 시장은 여야가 합의될 때까지 새 CI 사용을 보류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시보(관보)를 통해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를 공포한 지난 11일 각 부서와 4개 구청, 읍면동에 시 깃발과 공문서, 유인물에 새 CI를 쓰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이어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사용을 보류하겠다고 속인 후 곧바로 밀어붙여 새 CI를 사용하려는 이 시장의 만용이 참으로 놀랍다"며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탁상행정 운영과 자기가 한 약속도 며칠되지 않아 스스로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시장은 본인이 약속한 대로 새 CI 교체를 중단하고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여론조사와 전문가 토론회 등을 거쳐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새정치연합 청주시의원들의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청주노인병원 노조원들은 최충진 의원 등 시의원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노인병원 폐업 사태에 관한 관심을 호소했다. 병원 노조원들은 오는 22~30일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병원 수탁자의 의무 조항에 고용승계 조건을 넣은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청주시민을 위한 행정을 위해 추진된 청주시 조직개편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조직개편과 정기인사가 맞물리면서 행정공백에 따른 시민 불편도 우려되고 있다. 청주시는 조직개편안이 담긴 '청주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오는 22~30일 열리는 9회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이다.시는 통합시 조직운영 결과 기구, 인력배치, 사무위임 등 부서 간 불균형으로 사무처리와 민원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며 조직개편을 추진했다.그러나 조직개편은 크게 3번에 걸쳐 수정되며 좌표를 잃었다. 맨 처음 연구기관인 한국지방경영연구원이 제출한 조직개편안(1안), 제출된 조직개편안에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안을 보완해 입법예고한 조직개편안(2안), 입법예고 기간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조례·규칙심의회를 통과한 조직개편안(3안)으로 한 달여 만에 3번 변경됐다.주요 변경사항은 문화체육관광본부가 문화체육관광국으로, 건설교통국은 사업소인 건설교통본부로 재편됐다. 기획경제실과 안전행정국을 기획조정실과 일자리경제국으로 재편됐다가 경제투자국과 행정지원국으로 국 명칭이 변경됐다. 농업정책국 산하 5개과 중 원예유통과 1개를 축소하고 해당 업무를 4개 구청으로 이관하는 안을 놓고 청주시상생발전위원회, 청주시 농정직 공무원, 옛 청원군 주민들로 구성된 청원청주미래상생연합이 반대하면서 백지화됐다. 세 차례에 걸쳐 수정된 조직개편안이 의회 상정을 앞두고 조례·규칙심의회 심의를 받았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청주시 새 CI에서 촉발된 여야 간 갈등으로 의회에서 또다시 메스를 들이댈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조례안이 부결될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공무원 스스로 조례안 부결을 기대하는 것도 문제다.본청 소속인 부서가 본부로 격하될 경우 승진 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거나 조직 명칭이 바뀔 경우 옛 청주·청원 출신 공무원을 어떻게 배치하느냐 등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시의원은 "정작 객관적인 용역은 사장하고 집행부가 이말 저말에 용역결과를 짜 맞추고 있다. 그럴 바에는 왜 8천만원짜리 용역을 줬느냐"며 "조직개편안이 잘됐고 못됐고를 떠나 과정상 객관적이지 못할뿐더러 시민이 겪을 피해는 누가 책임지겠느냐"고 비난했다.조직개편 시기가 공로연수와 명예퇴직 등에 따른 정기인사 맞물리면서 행정 공백도 불가피하다. 조직개편이 반영된 인사가 단행될 때까지 2주 정도 4급 서기관 7석, 5급 사무관 9석이 빈자리로 남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개정안이 승인되면 개정 조례 공포와 함께 오는 7월 중순 정기인사가 단행된다"며 "공로연수 등에 따라 발생한 결원은 정기 인사가 단행될 때까지 2주간 발생하며 그에 따른 행정 공백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이승훈 청주시장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의원들의 항의방문이 있던 지난 8일 이를 취재하려는 출입기자들을 막아선 고일준 정책보좌관 등의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명. 이 시장은 지난 9일 오전 11시20분께 기자실을 방문해 "어제 그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자로서 사과한다"며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고 당부. "안녕하세요"라며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넨 이 시장은 "근데 나만 안녕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한 심경을 토로. 한편 지난 8일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자신들을 모욕하는 문자메시지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보낸 이승훈 시장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고일준 정책보좌관은 기자들의 취재를 온몸으로 막아 "정책보좌관이 경호원이냐"는 비난을 자초. 함께 있던 김종일 비서실장과 김근환 총무과장은 취재 공개 여부를 일방적으로 기자들에게 통보하고 이마저도 정책보좌관에게 정확히 전달하지 않아 혼선을 야기./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새누리당 소속 충북 도의원과 기초의원들이 최근 이상징후를 보이고 있는 '밑바닥 민심'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주목. 한 도의원은 14일 "메르스 사태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무능으로 귀결되면서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 조차 무서울 정도로 민심이 악화된 상태"라고 피력. 한 시의원도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 메르스 사태에 대한 무기력함은 물론이고, 중앙에서 빚어지고 있는 당·청 갈등 등에 대해 질책을 받고 있다"며 "또 지역과 관련해서도 도내 광역·기초의회가 다수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고 토로. 몇몇 도·시의원들은 이에 대해 "중앙의 문제를 그렇다 치더라도 충북에서라도 주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줘야 하는데 솔직히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라며 "선출직 숫자는 많은데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아니고,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람도 없다.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은 참패"라고 하소연.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청주] 다양한 농촌체험과 휴양이 가능한 청주 거북이권역센터가 11일 개소한 가운데 윤재길 부시장과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상당구 미원면 대덕리 265-3번지에 위치한 거북이 권역센터는 대지 4천840㎡에 건축물 548㎡ 지상 1층 건물로 체험관, 세미나시설 ,사무실, 식당,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속보=고객중심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된 청주시 조직개편이 다시 한 번 수정됐다. 뜯어고치기를 반복한 조직개편안은 오는 22일 청주시의회 9회 1차 정례회에 상정된다.청주시는 10일 19회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청주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8건의 조례와 규칙안을 심의했다.정례회에 상정될 조직개편안은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입법예고 기간 수렴한 의견이 반영됐다.내용을 살펴보면 본청은 △경제투자국 △행정지원국 △복지교육국 △문화체육관광국 △농업정책국 △안전도시주택국 등 6국 4담당관 32과 135팀으로 꾸려진다. 당초 농업정책국 5개과 가운데 원예유통과를 없애고 구청으로 관련업무를 이관하려던 계획은 농정국 산하에 5개 과를 두도록 한 '청원청주상생발전방안'에 배치되고 공무원들이 반발하면서 백지화됐다. 이밖에 도로시설과와 지역개발과를 '도로과'로 통합하려던 계획도 빠졌다. '도서관운영본부'로 명칭이 바뀔 예정이던 평생교육원은 '도서관평생학습본부'로, 청주시립오송도서관은 '청주오송도서관'으로 변경된다. 시는 오는 12일 '청주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의회 상정 등 절차를 거쳐 오는 7월 중순 공포, 시행할 예정이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의원들이 무식하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이승훈 청주시장이 머리를 숙였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공개 사과를 요구한 지 하루만이다. 이 시장은 9일 오전 11시30분께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지만 부적절한 용어로 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정을 이끌면서 이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이 시장은 "새 CI(상징마크) 선정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향후 CI 관련 문제는 청주시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처리할 계획이니 더 이상의 논란은 자제하고 메르스 대책 등 시정 현안 해결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난 6일 오전 8시40분께 여당인 새누리당 시의원 21명에게 새 CI 선포 보류 이유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해당 문자메시지에는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지목하며 '무식하게 법상 불가능한 것도 모른다는 점을…'이라며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폄훼하는 발언이 포함됐으며 이같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타인에게 전달, 공개되면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원성을 샀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8일 오후 2시40분께 시장실을 찾아 항의문을 전달하고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도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청주시의회 의원 갈등으로 85만 청주시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이어 "여야 갈등은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다시 한 번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의장은 "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지난 일들은 다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등원해 여야를 떠나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 속에서 의정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요구대로 고개를 숙였고 김병국 의장도원만한 합의를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문자메시지 파문으로 오는 22일 정례회 등원 거부 가능성을 시사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10일 오후 3시30분 상당구 성안길 일원에서 기존 CI와 새 CI에 대한 시민여론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8일 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의원들이 자신들을 모욕하는 문자메시지를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보낸 이승훈 시장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고일준 정책보좌관이 기자들의 취재를 온몸으로 막아 "정책보좌관이 경호원이냐"는 구설수를 자초.이날 '시민표창의 날'행사에 참석한 이 시장은 오후 2시40분께 집무실로 돌아와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만날 예정이었는데 문제는 고 보좌관이 이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비서실조차 못들어오게 카메라를 밀치는 등 과잉 대응.이를 본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비공개 만남은 갖지 않겠다"며 대응하자 결국 이 시장이 중재해 대치상황이 종료.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얼마든지 타협이 가능한데 고 보좌관이 과잉대응했다"며 "합법적인 취재를 방해한 부분에 대해 추후 책임을 묻겠다"고 피력.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통합 청주시가 통합시 출범 이후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청주시 새 상징마크(CI) 교체로 촉발된 청주시의회 여·야 간 대립구도가 집행부와의 갈등으로 확대되면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청주시 기반 조성을 위한 주춧돌을 놓고 있는 집행부를 비판하고 견제, 감시해야 할 1대 통합 청주시의회의 파행이 시장의 막말 파문으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청주시의원들이 이승훈 청주시장의 '모욕 문자'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시의원 17명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장이 새누리당 시의원들에게 보냈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들은 "시의원을 무식하다고 비난한 것은 시의원을 선출한 시민들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 시장은 시급하지도 않은 새 CI로 시의회를 분열시키고 야당 의원을 모욕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85만 시민에게 사죄하라"고 주장했다.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CI 교체를 담은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자 이에 반발, 워크숍 등 각종 의회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보직 사퇴서 제출하는 등 단체행동을 벌여왔다.이번 문자메시지 막말 파문을 계기로 '청주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까지 구성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기자회견 직후 시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했다.30여분간 기다린 뒤 이 시장을 만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이 시장에게 전달하고 "대형사고를 치고도 아무 말도 안 하는 건 우리를 무시하는 거냐. 우리가 무식하냐"고 따졌다. 이 시장은 "무시하면 CI 조례 사용을 보류했겠느냐. 본의를 이해해 달라"고 했지만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그만 나가자"며 시장 집무실을 나왔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오는 22일 예정된 정례회 불참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원내대표 보직 사퇴서를 제출한 최충진 비대위원장은 "시장의 태도를 보면 정례회에 오지 말라는 것 아니겠냐"며 "등원할지 말지 의원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문자메시지를 받고 유포한 새누리당 의원들도 이날 오후 5시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시장이 지난 6일 오전 8시40분께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반나절도 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달, 공론화된데 대해 집안 단속을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문자메시지 유포자를 찾아야 한다는 강경론도 있어 새누리당 의원들이 어떠한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지난 5일 오전 상당구 미원면 구방리 최재학씨 농장에서 농촌일손돕기에 나선 가운데 수확한 브로콜리 앞에서 땀을 닦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속보=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시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여야로 갈린 청주시의회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청주시의회는 3일 오전 시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대책을 보고받았다. 이날 여운복 상당구 보건소장은 새누리당 김병국 의장을 비롯한 같은 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여 소장은 최근 경기 지역에서 메르스 질병으로 인한 사망과 감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 청주시 의심환자·접촉자 현황, 주요 조치사항 등을 설명했다. 같은 날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흥덕구보건소로 향했다.이들은 노용호 흥덕구보건소장으로부터 메르스에 대응책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시의회의 이 같은 태도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 박모(우암동) 씨는 "메르스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의원들은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다"며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시민들의 우려에 김병국 의장은 오는 9~18일 8박10일 일정으로 유럽 5개국 국외연수를 앞둔 새누리당 안전행정위원회와 복지문화위원회 위원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국외연수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두 상임위의 새정치민주연합 위원들은 지난달 22일 새누리당의 새 청주시 상징마크(CI) 처리를 이유로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언한 후 국외연수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김 의장은 "메르스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며 "두 위원회에 현재 메르스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국외연수 일정 조율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을 설득해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파행으로 치달은 청주시의회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만났다. 2일 오후 2시30분 새누리당 김병국 의장과 같은 황영호 원내대표, 김태수 대변인은 청주시의회 의장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최충진 원내대표와 김은숙 대변인을 만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동 부의장은 불참했다. 여야 지도부의 이날 만남은 지난달 22일 청주시 상징마크(CI) 교체를 골자로 한 '상징물 등 관리조례 개정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날치기 처리 이후 처음이다. 야당 시의원들이 의회 보직 사퇴와 의사일정 거부를 선언하면서 국외연수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1시간 동안 만남을 가졌으나 의회 운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양 당 원내대표들을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병국 의장은 "함께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시의회가 여야로 나뉘어 불편하게 지내면 안 된다"며 "차근차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서 막힌 곳은 뚫고 구부려진 것은 펴자"고 제안했다. 최충진 원내대표는 "지난 11개월 동안 새누리당 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도왔다"며 "그러나 의장은 소통을 거부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이의신청을 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의사봉을 두드렸다"고 분개했다. 김 의장은 새정치연합 서지한 의원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의사봉을 든 점에 대해 "듣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서 의원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팽팽한 신경전도 있었다. 김 의장이 "의회 보직을 사퇴했는데, 의회직을 가볍게 여기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고 최 원내대표는 "무능하니까 사퇴한 것"이라고 받아쳤다.황영호 원내대표는 "6월 임시회 개회 전에 의회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시민의 심려가 큰 만큼 어서 접점을 찾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어렵게 대화의 물꼬를 텄지만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해 의회 파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청주] 속보=여야 대립으로 청주시의회가 멈춰섰다. 새누리당 청주시의원들이 청주시 상징마크(CI)를 새로 개발한 CI로 대체하는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면서 촉발된 여야 갈등의 불씨가 당겨졌다.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26일 오전 11시 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열린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시도 대표회의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상임위원회 위원장 3명이 불참했다.이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지난 22일 향후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선언한 후 첫 번째 공식 일정이었다.해외연수 일정도 줄줄이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기획경제위원회는 소속 의원 8명 전원이 참여하는 유럽 국외연수 일정을 출발 하루를 남겨두고 취소했다.기획경제위 위원들은 27일부터 6월7일까지 9박12일 일정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4명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긴급회의를 열고 일정을 취소했다.1명당 연수 비용은 489만원으로, 일정 취소에 따른 위약금 30%(1명당 147여만원)도 물게 됐다.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전체 참석 인원의 절반이 불참하는 연수를 강행할 필요가 없고 강행했을 경우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타협 여지도 사라지는 등 갈등만 키울 것 같아 연수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전행정위원회와 복지문화위원회의 해외 일정도 취소 또는 하반기 연기가 검토되고 있다.두 위원회는 오는 6월9~18일 8박10일 일정으로 노르웨이, 덴마크 등 5개국의 체육·청소년시설과 묘지 공원 등을 돌아볼 계획이었지만 각 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1명당 연수 비용은 409만원으로 이번 주 내로 취소할 경우 전체 경비의 15%(1명당 123여만원)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CI 교체를 둘러싸고 시작된 시의회의 여야 갈등은 오는 28~29일 단양에서 열리는 충북 시군의회 합동 연찬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청주]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회장 심우성)가 26일 오전 11시 청주시의회 특별위원회실에서 185차 시도대표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이날 활동 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11개 시도대표 회장들이 의견을 교환했다.심우성 협의회장이 제출한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칙 전부개정안'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협의회는 지방의정 발전에 기여한 민경술 옥천군의회 의장과 박계용 영동군의회 의원에게 의정봉사상을 수여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이범석 청주시장이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여지껏 이 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사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나마 찾아보자면 '꿀잼청주'를 예로 들 수 있지만 이 역시 여러 위락시설 조성사업들을 한 데 모아 이름을 붙인 것일 뿐 이 시장이 민선 8기 들어 처음 주장해 추진했다고 할 만한 굵직한 사업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한범덕 전 시장의 '트램' 사업이나 이시종 전 충북지사의 '무예마스터십', 김영환 현 충북지사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이들 사업의 성공 유무나 예산의 효율성 등은 차치하고서라도 '꿀잼청주'를 제외하면 이 시장을 대변할 마땅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셈이다. 실제로 민선 8기 청주시가 3대 핵심현안으로 꼽은 △우암산둘레길 △청주시 신청사건립 △원도심 활성화 등의 경우 이 시장 취임 이전 집행부에서부터 추진해오던 사업이고, 이 시장은 이 이슈들의 결론을 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긴 하지만 이 시장을 대변할 사업으로는 손색이 있어보인다. 우암산둘레길의 경우 양방향, 단방향 통행과 둘레길 개발 등을 놓고 그동안 청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극렬히 찬반논쟁을 벌여오다 민선 8기 들어 조성됐고,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지난해 청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청주지법 형사1부는 지난 10일 강도 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40대)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열었다. 앞서 원심 재판부는 범행 전후로 장갑을 착용하고 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는 등 범행을 철저히 숨기려고 한 점과 피해자가 상해와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 등을 참작해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검찰 측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범행한 점과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징역 8년 선고를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피고인 측은 피해자를 폭행한 것은 맞지만, 강도질하려는 마음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원심의 판단과는 달리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근무할 당시 피해자의 거주지를 방문했던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이 인터넷 도박으로 수억원의 채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강도질하려는 것이었다면 금품이 들어있는 피
[충북일보] 충북도는 오는 30일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베트남에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탐색 매장)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안테나숍은 지난해에 이어 하노이 케이(K)-마켓 사파이어점에 개장해 9월 30일까지 4개월 간 운영한다. 개장일인 30일에는 충북 농식품 시식과 홍보·판촉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는 도내 시·군 유망 추천 품목인 과일즙, 떡볶이 밀키트, 조미김 등을 포함해 가공식품 17개사 59개 품목 입점이 확정됐다. 도는 앞으로 정기적인 시식·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시장성이 있는 제품을 발굴한다. 김치(못난이 김치 포함)와 포도, 사과, 배 등 신선 농산물도 추가 입점시킨다는 계획이다. 7월에는 미국 하와이 팔라마 슈퍼마켓 체인에도 안테나숍을 개장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수출 다변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선택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하면서 신선 과일과 가공식품 24개사 115개 품목을 전시 판했다. 도 관계자는 "하노이 코트라 등 현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안테나숍이 현지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수출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