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샵 - 38. 청주 내수읍 '토요도예공방' 김지혁 대표 [충북일보] “도예는 기다림의 예술인거 같아요. 제가 빨리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급한 마음에 도자기가 채 식기 전 화로를 열어 깨뜨린 적이 많아요. 하루만 더 기다리면 온전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지만요. 이젠 깨달았죠. 좀 더 기다리면서 기회를 볼 줄 아는 게 가장 만족스런 결과물을 얻는 지름길이라는 걸요.”“금속에 사포질 작업을 하는 선배를 도왔던 적이 있어요. 처음엔 열심히 배워보겠단 마음으로 여기저기 문질렀죠. 그런데 2시간이 지나도 도무지 금속에 변화의 기미가 안 보이더라고요. 시간은 시간대로 투자했는데 결과물을 얻지 못해 화가 나더라고요. 이후에 우연히 도자기를 배울 기회가 생겼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색다른 거예요. 만지면 바로 변화하는 흙의 모습에 반하게 된 거죠. 결국 그렇게 도예의 길로 접어들었어요.”“현재 공예가 너무 예술적인 면만 강조되고 있는 거 같아요. 미적요소만을 위해 쓰지 못할 작품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거든요. 제게 있어 공예란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만드는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요. 심미성이 중요하지만 못지않게 실용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판매가 가능해야 가치 있는 물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전 실패한 공예품이라도 절대 버리지 않아요. 물론 아름다움과 실용성 둘 다 만족시키란 더욱 힘이 들죠. 어떻게 보면 나만의 강박관념 일 수도 있어요.”“대학교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거 같아요.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만들 수 있잖아요. 걱정이 없던 거죠. 무엇을 만들어 팔아야 된다는 부담감도 없었고요. 잘 하고 못하고는 나중 문제였고요. 그런데 대학졸업 순간에 그 행복이 일순간 누그러졌죠. 당장 자취방 월세 낼 돈도 없고, 취직은 안 되고. 졸지에 배고픈 예술가가 돼 버린 거죠.” ”현재 아내가 임신한지 두 달 정도 됐어요. 앞으로 태어날 아이가 저랑 같은 공예의 길을 걷더라도 반대하지 않을 거예요. 제 부모님이 절 그렇게 믿음으로 키워 주셨거든요. 그랬기에 제가 이 일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 할 수 있게 됐고요. 본인의 선택이 언제나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패하더라도 자신의 행복을 꾸준히 추구한다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요.” /김지훈·김승환 기자 2015.9.22|지도 크게 보기 NAVER Corp.
[충북일보] 출출할 때나 끼니를 놓쳤을 때, 간단하게 찾아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샌드위치를 빼놓을 수 없다. 한 손에 들고 가볍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빵과 채소, 햄이나 고기, 계란 등 고른 영양소를 함께 챙길 수 있는 든든한 식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샌드위치는 빵 사이에 고기, 채소 등을 함께 먹는 음식을 통칭한다. 사용하는 빵이 무엇이냐에 따라, 또 그사이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되는 것도 샌드위치의 매력이다. 라바게트 청주대점을 운영하는 남지율 대표에게 샌드위치는 간편하게 자주 찾는 식사 대용식이었다. 항공사에서 근무하며 바쁜 일상 사이를 든든하게 채워준 것도 샌드위치였고 7년간의 근무 끝에 다른 직장으로 이직했을 때도 종종 혼밥을 하게 되면 가볍게 즐겼던 메뉴다. 라바게트의 샌드위치를 처음 맛본 것은 이전에 청주대점을 운영했던 친한 친구 덕분이다. 서울에서 일하다 고향인 청주에 내려올 때마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그가 운영하는 가게에 들렀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전에 맛본 적 없는 바게트 샌드위치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킨 첫 주문은 라바게트에 대한 호감으로 변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바게트가 샌드위치를 다른 음식으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관련해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는 지난해 5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의무휴업일을 2·4주차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전환했다. 오는 10일 평일로 전환한 지 1년을 맞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충북 청주시, 서울시 서초구·동대문구 지역의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20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 81%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됐다. 이가운데 청주시 소비자들은 78.1%가, 서울시 서초구는 87.2%, 동대문구 81.4%가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응답은 17.8%, '만족하지 않는다'는 1.2%다. 평일전환에 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주말에는 언제나 대형마트·SSM 이용이 가능해서'가 6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요일에 여유롭게 장을 볼 수 있어서' 57%,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돼서' 45.7%, '가족과 장도 보고 나들이도 할 수 있어서' 34.5% 순으로 응답됐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