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옥천] 옥천군에는 해마다 그 해 태어난 신생아에게 출생 축하 반지를 끼워주는 아름다운 전통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안내면은 한때 8천명을 웃돌던 인구가 2천명대로 내려앉고, 젊은층 감소로 아기 울음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이 푼돈을 모아 2004년 시작한 일이다. 이곳 주민들은 '안사천사모'(안내면을 사랑하는 천사들의 모임)라는 이름으로 한 달 1천4원씩 반지 값을 모은다. 이 돈으로 작년까지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한 돈(3.75g)짜리 출생반지 59개를 선물했다. 이달 28일에는 올해 태어난 6명의 귀한 생명에게 반지를 끼워줄 예정이다. 이시창 안내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출생반지 덕분인지, 해마다 2∼3명에 불과하던 신생아가 올해는 6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매달 돈을 이체하는 주민이 120여명으로 늘어 어느덧 반지 선물은 출산 가정은 물론 지역사회에 웃음꽃을 전하는 해피 바이러스가 됐다"며 "앞으로는 초등학교 졸업 때도 선물을 챙겨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생 반지 '해피 바이러스'는 지난해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동이면에도 전파됐다. '동이 천사모'를 결성한 주민들이 한 달 2천4원씩 돈을 모아 매년 5월 신생아 전원에게 출생반지 선물을 시작한 것이다. 이곳에서도 작년 10명에 이어 올해 8명의 아이가 이웃이 주는 출생 반지를 선물 받았다. 주민 대표 김연용씨는 "새 생명 탄생을 이웃이 함께 축복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일"이라며 "안내면보다 출발이 늦은 점을 감안해 모금액을 한 달 1천원씩 더 높여 잡았다"고 소개했다. 인접한 이원면에서는 이달 18일 청년회가 9명의 신생아에게 탄생 축하반지를 전달한다. 이 단체 회원들은 커피 자판기 운영 수익 등으로 2010년부터 모교인 이원중학교 입학생 전원에게 교복을 선물하고 있다. 박원희 이원청년회장은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게 안타까워 출생 반지를 챙겨주기로 했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아기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바라는 이웃들의 소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옥천군 인구는 5만2천257명으로 작년 5만2천474명에 비해 217명(0.4%), 5년 전 5만3천496명보다는 1천239명(2.3%) 줄었다. 군 관계자는 "아기 울음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정성이 통해 바닥에 떨어진 출산율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안내면은 3.1절을 맞아 면민 한마음 건강걷기 대회를 1일 개최했다. 면사무소를 시작으로 정방 제방도로~서대 저수지 제방~현리-서대간 도로를 돌아 다시 면사무소로 돌아오는 5.4km 구간을 주민 6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10회째로 안내면 체육회에서 주관했다. 걷기대회 후에는 면사무소 광장에서 점심식사 제공, 경품추첨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김종훈 안내면 체육회장은 "십시일반 모은 체육회 성금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행사 때마다 도와주시는 적십자 봉사회, 주민자치위원 등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안사천사모 회원들이 11년째 신생아들에게 돌반지를 선물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내면 주민과 출향인 등 109명으로 구성된 안사천사모는 매월 1,004원씩 자동이체로 기금을 모아 연말쯤 그해 태어난 아이들에게 축하 반지(순금 3.75g)를 선물해 오고 있다. 올해는 손예훈(남), 최예원(여) 어린이가 돌반지를 받게 됐다. 이 모임은 2005년부터 주민들이 지역사랑과 출산장려를 위해 결성해 돌반지를 전달해 왔다. 안사천사모는 평소에도 홀몸노인과 불우아동돕기와 장학금 전달, 마을 청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안내천사모는 올해까지 57명의 신생아에게 금반지를 선물하게 된다. 한편, 안사모 신생아 돌기념 축하기념품 전달식은 28일 오전 10시 안내면사무소 다목적실에서 개최된다. 옥천 / 손근방기자
옥천군 안내면 주민들이 아름답고 깨끗한 마을을 솔선수범으로 꾸미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안내면(면장 박범규) 주민들 50여명은 10일 안내면 서대리 도로변을 따라 약 2km정도의 소하천변에 팬지 1천포기, 철쭉 200그루, 매실나무 100그루를 심었다.주민들은 농번기 바쁜 틈 속에서도 짬을 내 땅을 파고 나무들을 심고 물을 주기도 했다. 주민들이 스스로 조성한 꽃길과 가로수 정비는 불법투기로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역으로 쓰레기로 인해 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제때에 쓰레기를 치우지 않으면 악취가 진동했던 곳이기도 하다이러 했던 곳을 주민들이 나서서 쓰레기 대신 꽃과 나무를 심어 쓰레기 불법투기를 근절시켰다.이날 지역의 노인회 어르신, 면사무소 직원 등도 함께 가로수 정비에 동참하기도 했다.박범규 면장은 "쓰레기로 뒤덮혀 있던 곳을 주민들 손으로 치우고 꽃길과 가로수 길을 만들어 깨끗한 곳으로 탈바꿈 시켰다."라며 "주민들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보기 좋은 경관을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