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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는 1년 365일 비상상황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재난에 대비해 재난구호대책본부를 상시 운영하는 등 긴장 상태의 연속이다. 적십자사 충북지사도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 장마, 집중호우, 태풍과 같은 재난에 대비한 체제를 갖췄다. 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충북도내 4천500명의 봉사원들 대상 재난대비 관련 교육 실시, 비상연락망 점검, 응급구호품 분산비축, 아마추어무선봉사회 가동, 이재민 심리상담 전문봉사회 운영 등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적십자사는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인간생명을 보호하고 고통을 경감시키는 인도주의 운동 전개'를 기본정신으로 삼아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현장중심의 활동'을 실천한다. 적십자사의 활동은 국민들의 생활공간과 연관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적십자의 주요활동은 전시(戰時)와 평시(平時)로 구분된다. 전시에는 제네바협약에 입각하여 국군의 의료보조기관으로서 부상자를 치료하는 것을 기본적 임무로 한다. 평시에는 매우 다양한 활동을 한다. 구호활동, 사회봉사활동, 지역보건활동, 안전활동, 청소년적십자활동, 이산가족 찾기활동, 북한동포돕기활동, 국제협력활동, 혈액사업, 의료사업, 특수복지활동, 재외동포지원활동 등을 벌인다.

이처럼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적십자의 창시자는 앙리 뒤낭이며 1864년 12개 국가 대표가 제네바에 모여 제네바협약을 채택 조인함으로써 자원봉사 구호단체인 국제적십자 운동이 시작됐다. 대한적십자사는 1905년 10월 27일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대한적십자사 규칙을 제정 반포함으로써 출발했으며 1919년 7월 13일 상해 임시정부 하에서 대한적십자회를 발족하고 독립군과 재외 거주 동포를 위한 인도적 활동을 벌이는 등 우리 역사와 동시대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1949년 9월 28일 발족해 현재 21만명의 회원, 153개 봉사회, 4천500명의 노랑조끼 봉사원이 고통받는 충북도민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적십자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고난이 있는 곳에 충북적십자가 있는 것이다. 결코 짧지 않는 세월 동안 충북도민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며 오늘의 발전이 있기까지 봉사자들의 헌신적 실천,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 도민들의 지속적 관심이 밑바탕 됐다.

창립 60주년이 된 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최근 들어 많은 변모를 꾀하고 있다. 지난 4월 적십자사 충북지사와 충북혈액원이 청주시 휴암동 새 사옥에 입주했다. 일부 도민들은 "적십자 회비를 냈더니 고속도로 가는 길목에다 신식 건물 짓는데 회비를 쓰느냐"고 오해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오해에 불과하다고 한다. 충북도내에서 모금되는 적십자 회비는 단 한 푼도 중앙으로 올라가지 않고 충북 지역 구호 활동에 사용되며 적십자사 사옥 건축비는 전액 외부의 지원 자금으로 충당했다는 설명이다. 적십자사 충북지사에게 새 사옥 입주는 큰 의미를 가지며 충북지사의 성장을 가리키는 지표 가운데 하나이다. 새 사옥 입주로 대형 재난대비 구호창고 확충, 각종 교육시설 및 회의실 확보, 혈액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클린룸 설치 등의 숙원 사업이 해결됐다.

또, 적십자 회비 모금 실적에서 전국 평균 대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요즘은 목표액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노랑조끼를 입고 현장에서 몸으로 뛰는 봉사자들과 회원들 간의 일체감 형성으로 효율적 구호활동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투명한 경영으로 신뢰도를 높여 수혜자와 기부자 모두가 만족하는 고객만족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적십자사 충북지사의 이같은 성장이 제25대 김영회 회장 취임과 열정적 운영에 힘입은 바 크다는 점에 공감한다. 김영회 회장은 타고난 부지런함과 남녀노소 경계없이 넘나드는 마당발, 열린 사고를 소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영회 회장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인도주의 적십자 정신과 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적십자 활동에 동참하도록 직간접 화법을 구사한다. 김 회장의 열강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부끄러워하게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든 적십자 활동에 보탬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카리스마가 있다.

나라의 예산이 그렇듯이 적십자사와 같은 구호기금도 자원의 한계로 인해 항상 부족하기 마련이다. 후원활동의 당위성이 여기에서 나온다. 재난을 당해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적십자사도 후원이라는 희망을 먹고 자란다. 희망은 만들기 나름 아니던가. 적십자사 충북지사 전체 구성원과 도민들이 봉사의 허리띠를 촘촘히 연결해 공전(空前)의 희망을 만들어 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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