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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계절, 안전을 가슴에 품고 따뜻한 겨울 나자

  • 웹출고시간2023.11.29 17:56:07
  • 최종수정2023.11.29 17:56:07

한종욱

진천소방서장 소방정

발밑에 나뒹구는 낙엽과 쌀쌀하게 부는 바람은 어느덧 겨울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한다.

한 해가 저물어 가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설레는 마음을 갖지만, 우리들 소방서에는 긴장감이 고조된다.

소방서는 전열기 등 난방기기 사용이 많아져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의 시작,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화재 예방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5년(2018~2022년) 충북도 년중 화재 발생 통계를 보면, 겨울철이 2,722건(37%)으로 가장 많고 인명피해 역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화재는 추운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기기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생활 속 안전의식이 습관화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1월이후 각 소방서는 겨울철 소방 안전대책을 수립, 화재 취약시설 자율 안전 체계 구축과 주거 취약 시설 화재 안전 점검, 화재 발생 대상 중점 안전관리, 대형화재 우려 대상 화재 예방 대책추진 등의 적극행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로 치부하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화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겨울철 화재 유형과 주의 사항을 당부드리고자 한다.

첫째 건물 내에서의 비상구는 화재나 재난 발생 시 생명을 지켜주는 유일한 대피로이므로 통로나 계단실, 비상구에는 통행에 장애가 없도록 해야 하며, 특히 아파트 내의 대피 공간과 경량 칸막이에 물건을 적재하여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평소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전기, 가스 및 화기 취급 시 철저히 안전 관리하고, 전기 전열기를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하지 않으며, 전기, 가스난로 등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한다. 또한 먼지가 쌓이지 않게 주기적으로 청소 및 관리를 하여야 하고, 콘센트를 사용할 때 문어발식으로 꽂아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화목보일러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선 가연물과 보일러 사이를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위치하도록 하고, 지정된 연료를 사용하되 한꺼번에 많은 연료를 투입하지 말아야 한다. 연료 투입 후에는 투입구를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하고, 인근에 소화기를 비치하여야 한다.

넷째 각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이 초기진화 및 인명 대피인데, 화재 초기 상황에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이다.

이렇게 우리 주위를 살피며 화재와 안전에 관심을 가지는 순간 자연스레 화재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게 될 것이다. 찬 바람 부는 계절 겨울엔 안전을 가슴에 품고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하여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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