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청주시와 충주시, 제천시의 여러 곳이 야간 소음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1분기 소음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음을 측정한 청주 7개 지역 중 5곳이 야간 소음 기준을 넘었다. 충주는 3곳 가운데 2곳이, 제천은 3곳 중 1곳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청주에서 야간 소음 기준을 초과한 지역은 장성동, 사직동, 사창동, 수곡동, 남주동이다. 충주는 안림동 녹지지역과 연수동 일반주거 지역이 기준을 초과했다. 제천에서 가장 밤이 시끄러운 곳은 청전동 일반주거 지역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인구와 면적 등을 고려해 도내 13개 지역 65개 지점에 환경소음측정망을 구축하고 분기별로 측정하고 있다. 측정 지점은 청주 7개 지역 35개 지점, 충주 3개 지역 15개 지점, 제천 3개 지역 15개 지점이다. 야간 소음 평균은 50㏈로 낮 시간대 소음 평균 57㏈보다 낮다. 하지만 밤 시간대 소음 환경 기준이 낮아 기준 초과율이 높았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일반 지역 소음도 평균은 낮 50㏈, 밤 44㏈로 조사됐다. 도로변 지역의 소음 평균은 낮 66㏈, 밤 59㏈로 도로변 지역의 야간 기준 초과율이 높았다.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1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 도내 각 정당의 총선 체제로의 전환은 늦어지고 있다. 악재가 잇따라 터진 거대 양당이 당면한 문제 해결에 힘을 쏟으면서 선거 준비는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23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도내 여야는 총선 채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내부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 정치권의 이슈가 현재도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단 설화 논란과 전광훈 목사 공천권 요구 파장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논란에 이어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장자산 관련 의혹이 불거져 뒤숭숭하다. 여야 모두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인 셈이다. 이들 정당이 내년 총선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악재를 수습하지 못하거나 지속될 경우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이는 충북 지역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도내 각 정당은 중앙당에서 총선 관련 지침 등이 정해지지 않은 관계로 총선 체제로 전환하지 못하고 조직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8개 당협위원회별로 총선 준비
[충북일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국내 시장에 '콜라겐'이라는 이름 조차 생소하던 시절 장부식(60)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콜라겐에 푹 빠져버렸다. 장 대표가 처음 콜라겐을 접하게 된 건 첫 직장이었던 경기화학의 신사업 파견을 통해서였다. 국내에 생소한 사업분야였던 만큼 일본의 선진기업에 방문하게 된 장 대표는 콜라겐 제조과정을 보고 '푹 빠져버렸다'고 이야기한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그에게 해당 분야의 첨단 기술이자 생명공학이 접목된 콜라겐 기술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분야였다. 회사에 기술 혁신을 위한 보고서를 일주일에 5건 이상 작성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던 장 대표는 "당시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기업으로 선진 견학을 갔다. 정작 기술 유출을 우려해 공장 견학만 하루에 한 번 시켜주고 일본어로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듣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장 견할 때 눈으로 감각적인 치수로 재고 기억해 화장실에 앉아서 그 기억을 다시 복기했다"며 "나갈 때 짐 검사로 뺏길까봐 원문을 모두 쪼개서 가져왔다"고 회상했다. 어렵게 가져온 만큼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견학 다녀온 지 2~3개월만에 기존 한 달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