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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충청밉상' 발언에 "공직자 말 신중해야"

  • 웹출고시간2023.01.09 15:47:45
  • 최종수정2023.01.09 15:47:45

최민호 세종시장이 9일 열린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교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속보=최민호 세종시장이 김영환 충북지사의 '세종시 충청밉상' 발언에 대해 "공직자는 말을 신중해야 한다"고 응수했다.<본보 9일자 16면>

최 시장은 9일 열린 언론인과의 신년교례회에서 김영환 지사의 '충청밉상'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의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

최 시장은 "공직자는 말을 신중히 해야 한다. 타산지석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 시장은 "KTX세종역은 분열이 아닌 충청권 전체가 윈윈하는 계획"이라며 "이를 중앙부처에도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지난 2017년 철도시설공단 예타조사, 2018년 세종시 자체 예타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면서 "그 연장선상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경제·기술적 분석이 나올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같이 협의하고 중앙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이어 지난 5일 열린 국토교통부와 충청권 시·도지사 비공개된 회의 내용에 대해 "비공개 시간은 있었지만, 비공개하자고 한 내용을 꺼내는 것은 맞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세종역은 여건이 변화됐다. 주민들 편익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주장하는 것"이라며 "여건변화가 안됐고, 경제적 이익이 없으면 뭐하러 제가 주장했겠냐"고 반문했다.

최 시장은 이어 "경제적 타당성과 합리적 분석이 이뤄지고 주민들 편익을 고려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진짜 행정수도 미래전략수도를 위해 끊임없이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세종시가 본래의 목적에서 이탈하여 하마처럼 공룡이 돼 무한확장하면서 충청권의 인구를 깎아 먹어 충청밉상이 되고 있다"고 언급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세종시당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세종시를 '충청밉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은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세종시당은 "전날 '국토부-충청권 지역발전 협의회'에서 최민호 세종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KTX세종역 신설을 요청하자 나온 글"이라며 "그러나 이날 김 지사의 글은 행정수도 세종을 부정한 것과 다르지 않은데다 같은 날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규칙을 발의해 행정수도 세종에 힘을 실어 준 것에 찬물을 뿌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세종시당은 "현재 세종시는 47개 중앙행정기관과 3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해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그뿐만 아니라 사업이 확정된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등이 설치된다면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며 "계획에 맞는 인프라 건설은 상식으로, 따라서 KTX세종역은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세종시당은 "새해 시작부터 세종시가 충청밉상으로 폄하됐다"며 "최민호 세종시장은 전날 있었던 지역발전 협의회의 모든 내용을 공개하고 김 지사의 글에 화답하라"고 촉구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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