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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09 21:46: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전열을 정비한 한국에 두 번 패배는 없었다.

한국야구대표팀은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순위 결정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발 봉중근(LG)의 호투와 김태균(한화)의 결승타로 1-0 신승을 거뒀다.

지난 7일 승자전에서 2-14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이틀 만에 앙갚음에 성공하며 기분좋게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또한, 100만 달러(약 15억4800만원)의 짭잘한 우승 상금까지 덤으로 챙겼다.

양 팀 선발로 나선 봉중근과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의 호투가 계속되며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한국 프로 무대에서 11승을 거둔 봉중근은 직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일본 강타선을 요리했다.

선취점을 낸 쪽은 한국이었다. 봉중근의 호투에 힘을 얻은 타자들은 4회 이와쿠마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사와무라상에 빛나는 이와쿠마의 포크볼에 휘말리며 3회까지 단 한 개의 타구도 외야로 보내지 못한 한국은 4회 선두 타자 이종욱(두산)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이 후 정근우(SK)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한국은 김태균(한화)의 3루수 옆을 통과하는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정근우와 김태균이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횡사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봉중근의 호투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18득점을 올린 일본 타선은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봉중근에게 꽁꽁 묶였다.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한국은 7회 김현수(두산)의 볼넷과 김태균의 2루타로 천금 같은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 역시 국내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대호(롯데).

최소한 외야 플라이를 기대했지만 이대호의 타구는 힘없이 유격수 앞으로 떨어졌다. 이 순간 3루 주자 김현수와 2루 주자 김태균의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어이없게 찬스를 날려버렸다.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국은 선발 류현진(한화)과 임창용(야쿠르트) 등 남은 자원을 총동원하며 상대 추격을 막아냈다. 8회 2사 2루의 위기를 맞이한 임창용은 팀동료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결국, 임창용은 9회에도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 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은 이와쿠마, 다르빗슈 유(니혼햄) 등 최고의 투수들을 모두 등판시켰지만 타선이 철저하게 봉쇄당하며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을 가득 메운 팬들을 침묵케 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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