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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에 제천·단양 지역 물류 '타격'

시멘트사와 광산업체 몰려, 최악의 물류난 예상
산업용 요소수 마저 품귀현상 우려되며 공장 가동도 불안

  • 웹출고시간2021.11.08 20:38:58
  • 최종수정2021.11.08 20:38:58

제천, 단양지역에서 시멘트를 수송하는 화물차인 BCT.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시멘트와 광물 등의 생산이 지역 경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제천·단양이 요수수 수요 대란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제천 한 곳과 단양 두 곳의 시멘트사를 비롯해 일반 화물차량 이용이 엄청난 두 지역은 10배가량 치솟은 가격은 물론이고 그마저도 구입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제천·단양의 시멘트사는 현재 공장 가동을 위한 산업용 요소수에 대한 수급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3곳의 시멘트사는 올해 연말인 12월까지 사용할 산업용 요소수를 구비해 놓은 상태지만 지속적인 공급부족이 이어질 경우 공장 가동에도 심각한 곤란을 겪을 수 있는 실정이다.

단양지역의 한 시멘트사 관계자는 "자동으로 공급하던 산업용 요소수 분사장치를 수동으로 전환해 사용량을 조절하며 아끼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공장 가동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전체 물량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생산된 시멘트의 육상운송은 더욱 우려가 되고 있다.

대부분 외주 지입차량을 통해 육상운송을 하고 있는 지역 시멘트사들은 차량용 요소수 공급이 지속될 경우 육상보다 철도를 통한 운송을 늘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 도래하면 생산량 자체를 줄여야하는 최악의 사태마저 예상하고 있다.

시멘트사 관계자는 "육로 수송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며 철도 수송 비율을 증가할 수도 있지만 원천적인 대안은 될 수 없다"며 "자칫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최악의 사태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한숨지었다.

제천, 단양지역 주요 육로 수송을 담당하는 화물차인 BCT가 한 시멘트사에서 시멘트를 싣고 있다.

ⓒ 이형수기자
시멘트사 이외에도 일반 광물과 화물 등을 운송하는 물류 업체도 심각한 요소수 대란에 걱정이 한 가득이다.

제천지역의 경우 전체 등록차량 7만1천215대(9월말 기준) 중 경유를 사용하는 화물차, 승합차, 특수차량이 1만8천여 대를 기록하며 요소수 대란 해결이 주요 관심사다.

기존 10ℓ들이 한 통이 1만원에서 적게는 8만원, 많게든 10만원 이상 치솟아 오르며 물량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사용량이 많은 대량의 화물차를 보유한 업체들은 수업업체로부터 직접 요소수를 공급받아 왔으나 10배 가량 치솟은 가격은 물론 그마저도 물량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물류 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대책이나 대안 마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물류 자체가 멈춰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하며 "수입처 확대 등 빠른 시일 내에 해결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여기에 레미콘업계의 한 관계자도 "최근 들어 모래 등 원재료 반입이 눈에 띄게 줄었고 이대로 가면 레미콘 출하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기사들 사이에는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떼고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운행해야 할 처지'라는 말이 벌써부터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정부는 요소수 품귀에 대비해 우선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철소, 화력발전소, 시멘트 공장도 배출가스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요소수를 쓰는데 이걸 차량용으로 돌리겠다는 것이지만 가능한 대안인지는 의문부호를 남기고 있다.

제천·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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