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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 지역 산부인과 인프라 붕괴

출산 '제로'로 매년 1천개소 분만 중단
충북 분만기관 감소율 전국 3번째 높아

  • 웹출고시간2021.09.28 18:08:14
  • 최종수정2021.09.28 18:08:14
[충북일보] 저출산 시대 산부인과 인프라 붕괴가 심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현영(비례)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부인과'이지만 분만을 전혀 하지 않은 무늬만 산부인과의원이 매년 1천개소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분만건수가 32.5%(13만1천411건) 감소한 사이, 분만을 중단한 산부인과의원은 지난해 1천97개소로 2016년의 1천61개소 대비 3.4%인 36개소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강원(23.1%), 제주(23.1%), 울산(10.0%), 대전(9.7%), 전북(9.4%) 순으로 높았다.

분만 기관은 2016년 607개소에서 2020년 518개소로 14.7%인 89개소나 감소했다. 이 중 의원급 산부인과가 84.3%인 75개소를 차지했다.

지역별 감소율이 큰 지역은 충남(24.1%), 광주(23.1%), 충북(22.2%), 경남(20.0%) 등이다.

'의원급 의료기관 개업·폐업 현황' 자료에서도 개업보다 폐업이 많은 기관은 '산부인과'가 가장 많았다. 즉, 최근 5년 간(2016~2020년) 의원급 산부인과 중 229개소가 개업한 반면 265개소가 폐업해 36개소(13.6%)가 감소해 과목별로 폐업 기관이 가장 많았다는 얘기다. 같은 기간 의원급 의료기관은 60.3%인 3천627개소 증가했다.

산부인과 기피현상은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과 중도포기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은 88.7%로 평균 92.4% 대비 3.7%p 낮았으며, 중도포기율은 3.52%로 기초과목을 제외하고는 소아청소년과(3.64%) 다음으로 높았다.

신 의원은 "저출산 현상과 함께 여전히 열악한 산부인과 근무조건으로 인해 산부인과 의료인과 분만 의료기관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임신·출산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정책적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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