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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증평·옥천·영동·단양… 충북5개군 '축소도시' 전락

국토원, '축소도시 분류 및 유출인구 직종 특성분석' 발간
축소도시 유출 인구 20~30대·고학력·미혼 등 공통점
고숙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직종 소멸 가능성 높아

  • 웹출고시간2021.03.07 18:49:46
  • 최종수정2021.03.07 18:49:46
[충북일보] 괴산, 증평, 옥천, 영동, 단양 등 충북 5개 군(郡)이 인구는 물론 경제지표까지 쪼그라드는 이른바 '축소도시'로 분류됐다.

수도권 일극 체제와 견줘 비청주권을 중심으로 도내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제도개선 등 노력이 요구된다.

국토연구원 최예술 부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연구보고서 '축소도시 분류 및 유출인구 직종 특성분석'에서 도내 5개 군을 비롯해 전국 84개 지역을 '인구지표·경제지표가 모두 축소하는 도시'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지역노동시장권의 인구지표와 경제지표에 초점을 두고 축소도시와 성장도시를 포함한 도시의 유형 분류 및 축소도시에서의 인구 유출 현황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최 부연구위원은 인구와 생산연령인구인 인구지표, 사업체와 제조업체를 고려한 도시의 성장 축소 유형을 총 4가지(A~D)로 분류해 제시했다.

분석 결과 괴산, 증평, 옥천, 영동, 단양은 '인구지표와 경제지표가 모두 축소하는 도시(A유형)'에 속해 축소도시로 분류됐다.

충주와 제천은 인구지표는 축소하나 경제 지표는 성장하는 도시(C유형)'에 속했다.

청주와 음성은 인구지표와 경제지표가 모두 성장하는 도시(D유형)'에 속해 상대적으로 축소도시와 거리가 멀었다.

최예술 부연구위원은 괴산 등 도내 5개 군을 포함해 전국에 이러한 특징을 가진 지역이 모두 84개 지역이 있다고 분석했다.

84개 지역은 '인구지표는 성장하지만 경제지표는 축소하는 도시(B유형)'로 가장 많이 이동했고, '인구지표는 축소하지만 경제지표는 성장하는 도시(C유형)'로는 가장 적게 이동한 특징을 보였다.

또한 84개 지역에서 타지역으로 유출된 인구는 20~30대, 고학력(대졸 이상), 미혼, 1~2인 가구에서 두드러진다는 공통점도 있었다.

직종별로는 대체로 고도로 전문화된 분야의 고숙련 전문가, 기술자, 관리직 등의 특성을 보였다.

최 부연구위원은 "축소도시에서의 고학력·고숙련·고부가가치 창출 직종의 유출이 지속되면 향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직종들이 축소도시에서 우선적으로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축소도시로의 고학력·고숙련·고부가가치 창출 직종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축소도시-비축소도시 간 직종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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