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0대가 세종시청 박근혜 전 대통령 휘호 표지석 페인트로 훼손

"탄핵 당한 사람 친필 표지석 당당히 세워두는 것 용납할 수 없는 일"

  • 웹출고시간2019.05.01 21:07:08
  • 최종수정2019.05.01 21:53:30

'육군 만기제대를 한 20대 세종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모 씨가 1일 오전 10시께 세종시청 광장에 있는 박 전대통령 친필 표지석에 붉은색 페인트를 뿌리고 있다.

ⓒ 독자 박모씨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청에 설치된 박근혜 전대통령 표지석을 한 20대 청년이 페인트로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세종시와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육군 만기제대를 한 20대 세종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모 씨가 이날 오전 10시께 세종시청 광장에 있는 박 전대통령 친필 표지석에 붉은색 페인트를 뿌렸다.

표지석에는 세종시 신청사 개청을 기념해 2015년 7월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직접 써서 내려보낸 휘호가 새겨져 있다.

김 씨는 표지석을 훼손한 뒤 주변에 배포한 '세종시민께 올리는 글'이란 제목의 유인물을 통해 "촛불혁명으로 국민에게 탄핵을 당해 쫓겨난 사람의 친필 표지석을 마치 세종시 상징처럼 당당하게 세워두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 가슴에 피눈물을 흘리게 한 사람의 숨어있는 흔적이라도 찾아 지워야 하는데 어찌 시청 앞에 상징으로 세워두는지 시민을 대신해 묻고 싶다"며 "뜨거운 피를 가진 젊은 청년으로서 이 표지석을 조속한 시일 내에 철거해 달라고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육군 만기제대를 한 20대 세종시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 모 씨가 1일 오전 10시께 세종시청 광장에 있는 박 전대통령 친필 표지석에 붉은색 페인트를 뿌린 뒤 '세종시민께 올리는 글'이란 제목의 유인물을 읽고 있다.

ⓒ 독자 박모씨
김 씨는 "세종시에서 이 표지석을 철거하는 게 바로 정의실현"이라며 "표지석을 박근혜 정권 적폐 상징으로 규정하고 그 흔적을 지우기 위한 퍼포먼스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세종시는 표지석을 천막으로 가렸다.

이와 관련,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논평을 내고 "경찰은 배후를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세종시청 앞 박근혜 대통령 친필 휘호 표지석의 지난 2016년 12월 1일 오전 모습

ⓒ 최준호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