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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자유발언 실적 쌓기용 변질

임은성 청주시의원 "장례식장
아동 악영향" 발언 부적절 평가
김현기, 흥덕구청 주차장 관련
특정업체 이익대변 오해성 발언

  • 웹출고시간2019.04.30 21:42:19
  • 최종수정2019.04.30 21:42:19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의회 본회장에서 쏟아지는 5분 자유발언이 의원들 '실적 쌓기용'이냐는 반응이 나온다.

30일 열린 시의회 임시회(42회) 3차 본회의에서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의원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임은성 의원은 미평동 한 노인요양병원의 장례식장 개설을 집행부에서 반려해 달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지역 장례식장 과잉실태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주민 반대 의견을 적절히 대변했다.

그런데 장례식장이 생기면 인근 교육시설 원생들 정서발달에 안 좋다는 발언까지 하면서 거부감을 유발했다.

임 의원은 "부정적 환경 요소(장례식장)로 공격성과 위협성, 공포, 수행능력저하, 스트레스 상승 등의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주장했다.

장례식장으로 미취학 아동의 공격성이 높아진다면 과거서부터 이어져 온 장례문화는 모두 사라져야 한다.

아무리 자유발언이라도 시민들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에서 근거로 제시할 만한 '소재'는 아니라는 평가다.

특정 업체를 염두한 게 아니냐는 우려스러운 5분 발언도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현기 의원은 설계변경으로 규모가 축소된 흥덕구청사 건립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흥덕구 인구와 행정수요를 고려할 때 구청사 건축규모 축소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요지다.

세부적으로는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 있어 설계변경으로 사라진 지하주차장을 다시 개설하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주민편의를 감안해 공사를 중지하고, 애초 계획대로 지하주차장을 확보하도록 설계변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흥덕구청사는 애초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계획됐으나 설계변경을 통해 주차장으로 사용할 지하 1층을 없애고 한층 더 높여 지상 6층으로 바뀌었다.

지하 대신 지상주차장으로 변경하면서 사업비는 애초 510억 원에서 460억 원으로 50억 원이 절감됐다.

그렇다고 주차장 규모가 크게 준 것도 아니다. 지하주차장에 비해 주차 면수는 17대 감소했다.

주차면 폭도 2.3m에서 2.5m로 여유로워 졌고, 에너지 절감을 위해 주차장에 태양광발전 시설도 설치한다. 현재 구청사 건립 사업은 성남의 있는 A업체가 수주해 터파기 공사를 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순수한 의도지만, 자칫 시의원이 특정 업계 이익을 대변한다는 구설에 오를 수 있어 자유발언이라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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