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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농업 쇠락 속도… 젊은층도 적어

농가 수, 전년比 2.7% 감소
감소율 순위 전국 3위
60세 이상 고령 비율 74.9%
전국 평균 76%와 미세한 차이

  • 웹출고시간2019.04.17 20:41:09
  • 최종수정2019.04.17 20:41:09
[충북일보] 충북 농업이 타 지역보다 빠른 속도로 쇠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도내 농가 수는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전국 10개(특·광역시, 9개도) 시·도 모두 농가 수가 감소한 가운데 충북의 감소율은 전국서 3번째로 높았다.

17일 통계청의 '2018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12월 1일 현재 농가는 102만1천 가구다.

농가 수는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와 전업(轉業) 등으로 전년보다 2.0%(2만 1천 가구) 감소했다.

10개 시·도 모두 농가 수가 감소한 가운데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도로 11만7천 가구에서 11만3천 가구로 3.4%(4천 가구)가 줄었다. 제주는 3만2천 가구에서 3만1천 가구로 3.1%(1천 가구)가 감소했다.

뒤를 이어 3번째로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충북이다. 충북은 2017년 7만3천 가구에서 2018년 7만1천 가구로 2.7%(2천 가구)가 감소했다.

전국 평균 감소율보다 0.7%p 높다. 전국 농가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0%에서 6.9%로 0.1%p 줄었다.

1년 전인 지난 2017년 기준 전년대비 전국의 농가 수 감소율은 2.5%다. 2018년이 0.5% 낮다. 감소폭이 줄었다는 얘기다.

2017년 농가 감소율이 높은 지역 1~3위는 강원(5.3%), 전남(3.0%), 제주(2.7%)다. 이어 경기(2.6%), 전북(2.2%), 경남(2.1%) 순이었다.

충북은 2.0%로 전국에서 7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전국 평균 감소율보다는 0.5%p 낮았다. 2016년에 이어 전국서 차지하는 비율은 7.0%를 유지했다.

1년새 도내 농가수 감소율은 0.7%p 증가했고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감소율을 기록하게 됐다.

충북은 '젊은' 농가 경영주가 타 지역보다 적어 향후 농업 세대교체에 애를 먹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 농가 경영주 가운데 44.3%는 70세 이상이다. 연령대별로 △40세 미만 0.7% △40~49세 4.8% △50~59세 18.2% △60~69세 31.7%다.

60세 이상 고령 농업인 비율은 76.0%에 이른다.

충북의 상황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도내 연령대 별 농가경영주 비율은 △40세 미만 0.6% △40~49세 4.2% △50~59세 20.0% △60~69세 36.3% △70세 이상 38.6%다.

70세 이상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점은 고무적이지만, 60세 이상 고령 비율은 74.9%로 1.1%p 차이밖에 보이지 않는다.

눈여겨 볼 부분은 '그나마 젊은층'으로 분류할 수 있는 49세 이하 비율이 전국보다 적다는 점이다.

전국의 49세 이하 경영주 비율은 5.5%, 충북은 4.8%로 0.7%p 적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차이지만 도내 젊은 농업인 비율이 작다는 것은 명확하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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