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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수력발전 중단으로 연간 20억원 손실

전국 4대강 보 손실액은 14개월간 243억여원
이장우 국회의원,수자원공사서 받은 자료 공개
이산화탄소 감소,유류 대체 등 환경 효과도 줄어

  • 웹출고시간2018.08.21 13:24:16
  • 최종수정2018.08.21 18:46:37

수문이 전면 개방되면서 고여있던 물이 완전히 빠진 세종보의 지난 7월 14일 모습. 하루 12GWh(1만1천여명 사용 분)의 전력을 생산하던 수력발전소 가동도 중단되면서 한국수자원공사의 경제적 손실이 연간 20억원에 달한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정부가 작년 6월부터 전국 4대강의 10개 보(洑)를 개방한 뒤 친환경적 소수력발전소 가동이 보 별로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됐다.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1년 2개월 동안에만 243억 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유류 대체 등 간접적 친환경 효과도 크게 줄었다.

세종보 및 전국 4대강 보 수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효과.

ⓒ 한국수자원공사
◇세종보 전력 생산액 11억여 원서 '0 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서 '4대강 보 개방에 따른 소수력 발전 손실' 관련 자료를 입수, 최근 일부 언론에 공개했다.

정부는 작년 6월 1일 금강 공주보 등 6개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단계에 걸쳐 4대강 전체 16개 보 가운데 10개를 개방했다. 녹조 발생을 줄인다는 게 주된 명분이다.

특히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 영산강 승촌보와 죽산보 등 4개 보는 수문을 완전히 개방했다.

이에 따라 각 보에 설치된 소수력발전소는 발전에 필요한 수위가 크게 낮아지는 바람에 가동이 전면 또는 부분 중단됐다. 올 들어 가동이 전면 중단된 보만 △금강 세종보,공주보 △낙동강 칠곡보,달성보 △영산강 승천보, 죽산보 등 모두 6개다.

발전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자원공사 매출액도 급감했다.

작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14개월간 11개 소수력발전소의 전체 매출액은 98억1천만 원으로, 예년(2013~16년) 평균인 341억2천만 원보다 243억2천만 원(71.3%) 줄었다.

세종보의 예년 14개월 간 평균 매출액은 22억2천만 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6~12월의 경우 11월 13일부터 수문이 부분 개방되면서 매출액이 예년(11억 원)의 70%인 7억7천만 원에 그쳤다. 특히 최근 4년간 1~7월 매출액은 11억2천만 원었으나, 올 들어 같은 기간에는 '0 원'을 기록했다.

4대강 10개 보 개방에 따른 소수력 발전 손실

ⓒ 한국수자원공사
◇이산화탄소(CO2) 18만t 감소 효과 사라져

계량화하기는 어렵지만 세종보 개방에 따른 손실은 이외에도 △금강 경관 가치 훼손 △수상 스포츠 중단 △인근 아파트 조망권 저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수력발전이 중단됨에 따라 대표적 대기오염원인 이산화탄소(CO2)의 발생량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세종보에 설치된 770kW 짜리 발전기 3대(총 2천310kW)에서는 연간 12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시민 1만1천139명이 쓸 수 있는 규모다.

또 이로 인해 나타나는 연간 이산화탄소(CO2) 발생 감소 효과가 8천300t(소나무 250만 그루분), 유류 대체 효과도 2만 배럴에 달한다.

전국 4대강 16개 보의 연간 수력발전 사업 효과는 △24만7천명 사용분 전력 생산 △이산화탄소(CO2) 저감 효과 18만t(소나무 5천602만 그루분) △유류 대체 효과 45만 4천 배럴 등이다.

이장우 의원은 "탈 원자력발전을 목표로 내건 정부가 대표적 친환경에너지 생산 설비인 수력발전소를 방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녹조 발생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보를 개방한 뒤 다른 분야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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