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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선정적 뒤풀이 옛말(?)

청주 성안길·충북대 중문 일대 졸업생 북적
청소년 술판매 등 신고·적발 '0건'

  • 웹출고시간2018.02.11 17:13:22
  • 최종수정2018.02.11 17:13:25

졸업식과 주말을 맞아 청주 성안길이 졸업생들로 붐비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일탈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졸업식 뒤풀이'가 이제는 옛말이 되고 있다.

일선 학교의 자체적인 졸업식 사전 교육과 경찰의 계도 및 단속이 효과를 보이고, 학생들의 의식과 졸업식 문화 자체 또한 변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찾은 청주 번화가인 성안길과 충북대 중문 일대는 졸업식과 주말을 맞아 친구들을 만나려는 고등학교 졸업생들로 북적였다.

성안길에서 만난 졸업생 A군(18)은 "옷을 사기 위해 시내로 나왔다. 옷을 산 뒤 친구들과 졸업을 축하하며 술을 마실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졸업을 해 기쁘지만 특별한 느낌은 별로 없다"며 "예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졸업식 후 주변 친구들 모두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보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졸업식과 주말을 맞아 충북대 중문 일대가 졸업생들로 붐비고 있다.

ⓒ 신민수기자
밤이 깊어지면서 술집이 몰려있는 충북대 중문 일대에는 더 많은 졸업생이 몰렸다.

졸업은 했지만 재미를 위해 교복을 입고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는 졸업생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지만 그 외에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았다.

청주 소재 한 고등학교 교사는 "몇 년 전 비정상적인 졸업식 문화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학교와 경찰에서 계도활동을 펼친 영향으로 졸업식 문화가 차분하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도 졸업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졸업을 마냥 즐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빠른 년생들의 음주문제도 졸업시즌에 나오는 단골 뉴스였지만, 업주들의 철저한 신분증 확인을 통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충북대 중문에 위치한 한 술집의 직원은 "졸업시즌에는 신분증 확인에 비상이 걸린다. 청소년에게 술을 팔아 처벌을 받은 업소들이 늘어나면서 업주들이 예민한 상태다" 며 "신분증이 없어 되돌려보낸 경우가 오늘 2건 있었다"고 밝혔다.

충북대 중문일대를 관할하는 사창지구대에 확인 결과, 졸업이 몰린 지난 주말에 음주와 졸업식과 관련된 사건 및 청소년 대상 술 판매로 적발된 건수는 없었다.

사창지구대 관계자는 "5~6년 전만 해도 졸업시즌이 오면 경찰관들의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매년 관련 사건들이 감소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져 건강한 졸업식 문화가 정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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