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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바람타고 모기지 LCC 뜰까

국제선 운항 편수↓연간 이용객 뒷걸음질
오제세 의원 '아시아 진출 관문공항' 선점 등
정치권 지방선거 주요 공약 부상 기폭제 기대

  • 웹출고시간2018.01.10 21:28:44
  • 최종수정2018.01.10 21:28:44
[충북일보] 중국의 사드 보복과 모기지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국내항공운송사업 승인 반려 등으로 혹한기를 보내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이 6·13 지방선거를 계기로 봄을 맞을 수 있을까.

지난해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이 국제선 감소로 뒷걸음질 치며 연간 목표 이용객 '300만 명' 실현은 좌절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청주공항 여객규모는 257만1천551명으로, 지난 2016년 273만2천755명에 비해 5.9%인 16만1천204명이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은 지난 2016년보다 12.6% 상승한 238만5천61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지만 국제선 여객은 69.7% 감소한 18만5천940명에 그쳤다.

국제선 여객이 줄어는 것은 운항 편수가 4천409편에서 1천579편으로 1/3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지난해 3월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6·13 지방선거 공약으로 청주공항 활성화와 지난해 좌절된 모기지 LCC 유치가 핵심 공약으로 부상할 태세다.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청주공항을 '아시아 진출 관문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오 의원은 "LCC를 반드시 유치해 청주공항 위상을 높이고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하겠다"며 "관광과 비즈니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부상하는 아세안 국가로의 진출 교두보를 만들어 대한민국 중심에사 아시아의 중심 충북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공약했다.

3선 출마가 유력한 민주당 이시종 지사도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에어로케이의 항공운송사업면허 승인을 위한 행정 지원을 해왔고 최근에는 청주공항의 공항경제권 조성 선도공항 선정, 글로벌 항공전문인력양성센터 설립 구상에 나선 상태다. 최근에는 공항경제권 조성 등에 대해 국토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도 얻은 만큼 한껏 고무돼 있다.

청주시장 주자로는 민주당 이광희 도의원은 청주공항~오송역 광역노선 체계 확립을, 자유한국당 흥덕구 당협위원장에 도전한 이규석 전 새누리당 충북도당 사무처장은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LCC 설립 등 청주공항과 관련된 공약은 정파를 떠나 각 지방선거 주자들의 '단골 메뉴'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공약했었다. 특히 LCC 설립 지원이 포함된 '중부권 거점공항 육성'을 공약한 문 대통령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기도 해 여당 주자들이 정책공약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한 기장과 부기장, 승무원, 운항 정비 요원 등 신규 일자리(800여 개) 창출효과 등도 기대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어느 후보가 실천 가능성이 높은지는 유권자들이 몫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1일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에어로케이의 항공운송사업자 면허 신청을 반려하면서 국적사간 과당경쟁 우려, 청주공항 용량 부족 등에 따른 사업계획 실현 애로를 이유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충북상공회의소협의회 등 50여 개 단체로 구성된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국토부의 반려 결정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다.

이두영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공동대표는 "현재 항공전문가 명단 확보 등 철저한 검증을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며 "문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위해 모기지 항공사 설립과 시설용량 확충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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