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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끊어보자" 금연클리닉 문전성시

지역 보건소·금연지원센터 문의 전화 폭주
흥덕보건소 금연클리닉 이틀간 61명 신청
연초 클리닉 신청자 집중… 갈수록 낮아져

  • 웹출고시간2018.01.03 21:06:09
  • 최종수정2018.01.03 21:06:09
[충북일보] #. 20여년간 담배를 피운 박모(45·청주시 흥덕구)씨의 무술년(戊戌年) 신년 목표는 금연이다. 지난해 이맘때도 같은 목표를 세웠지만, 실패했다. 그의 올해 의지는 전년과 다르게 비장하다. 당구장·스크린 골프장 등 그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이 모두 금연구역이 된 데다, 흡연하기 위해서 아파트 외부로 나가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언제 오를지 모르는 담뱃값도 그에겐 부담으로 다가온다. 박씨는 "흡연자들이 설 자리가 점차 사라지다 보니 올해는 보건소나 금연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금연할 생각"이라고 했다.

'금연'은 해가 바뀌면 어김없이 흡연자의 신년 목표 상위권에 들어간다. 하지만, 금연은 흡연 기간과 상관없이 실패율이 높은 목표다.

이 때문에 확고한 의지를 가진 흡연자들은 보건소와 충북금연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서라도 금연 성공을 꿈꾸고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무료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각 지역 보건소는 연말·연초만 되면 북새통이다.

청주흥덕보건소의 경우 지난 1~2일 금연클리닉을 신청한 흡연자만 61명에 달한다. 금연 프로그램 문의 전화도 하루 평균 30여건이 걸려온다.

지난해 청주지역 4개 보건소(흥덕·상당·청원·서원) 금연클리닉 등록 실적 현황에 따르면, 금연클리닉을 신청한 흡연자는 모두 5천713명. 월평균 476명이 신청한 셈이다.

월별로 보면, 연초인 1월이 7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보다 250여명 많은 것이다. 이어 2월 636명, 3월 530명, 4월 418명 등 연초에 신청자가 집중됐다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신청하면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로 등록돼 6개월간 정기적으로 보건소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금연 패치·껌·사탕 등 금연 보조제도 지원받는다. 무료 프로그램인 탓에 신청자가 많지만, 본인 의지가 약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운영하는 충북금연지원센터도 장기간 담배를 피운 흡연자들에게 인기다. 흡연자들이 4박5일간 합숙하면서 운영 기관인 충북대학교병원 의료진의 전문적인 상담, 약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치료를 하다 보니 입소 기준도 까다롭다.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흡연자 중 2번 이상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만이 금연캠프에 입소할 수 있다. 그럼에도 치료에 따른 금연 성공률은 타 기관 금연프로그램보다 높다. 지난해 금연캠프 수료 인원 중 6개월 경과자 47명의 소변을 확인한 결과, 34명에게서 니코틴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금연 성공률이 72.34%에 달하는 것이다.

박종혁 충북금연지원센터장은 "금연을 시도해보는 것이 금연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이라며 "마음만 먹지 말고 각 지역 보건소나 금연지원센터 등을 통해 상담을 받는 등 행동에 옮기는 것이 금연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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