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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이근규 시장에게 쓴 소리 쏟아내

김꽃임, 성명중 의원 정치적·도의적 책임 물을 것
양순경 의원, 시민희망 또 다시 좌절, 제천시의회의 책임 주장

  • 웹출고시간2017.12.19 17:19:55
  • 최종수정2017.12.19 17:19:55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와 제천시의회가 예술의 전당 건립사업 예산 삭감을 두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가운데 시의원들의 쓴 소리가 쏟아졌다.

지난 18일 열린 259회 제천시의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꽃임, 성명중 의원은 제천시정, 특히 예술의 전당 건립사업과 관련해 이근규 시장을 향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김꽃임 의원은 이근규 제천시장을 향해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 때문에 나라가 어지러워졌다"는 뜻의 사자성어 '혼용무도'를 인용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이 시장의 공약사업 중에는 추진이 지지부진하거나 불투명한 사업이 여러 건 있다"며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이근규 시장에게 있으며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무능함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시장은 지난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공수표를 남발한 것 같다는 시민 의견이 많다"며 "앞으로 남은 임기까지 대기업 유치를 못할 경우 정치적으로는 물론 도의적 책임까지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근규시장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한 평가와 책임은 오래도록 역사에 남는다"며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시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성명중 의원은 예술의 전당과 민선 5기 추진했던 교육문화센터 사업을 비교, 설명했다.

성 의원은 "차이점은 명칭과 사업 시기일 뿐 내용과 기능은 같다"며 "민선6기가 아무런 성과가 없자 기존 사업을 덧씌우기 해 성과를 내자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5억 원과 내년 4억5천만 원은 실시설계비로 충북도가 준 돈은 5억 원이지 200억 원이 아니라"며 "의회가 공유재산을 부결해 200억 원을 도에 반납한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 의원은 "이근규 시장이 (예산 삭감을 두고)'정략적인 부결'이라고 했는데 시의회 13명 중 9명이 부결에 뜻을 같이했다"며 "이게 정략적인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양순경 의원은 "시민의 희망이 좌절되는 실태를 바로 시의회가 초래했다"며 동료의원과 제천시를 향해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양 의원은 "예술의 전당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과 관련 예산은 시민을 위한 공익으로 그 무엇보다 가치 있는 것으로 판단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결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의회도 예술의 전당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집행부에 시정질문과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건립 요청을 해왔던 사업"이라며 "그러나 또 다시 시민의 희망이 좌절되는 실태를 바로 이 자리(시의회)에서 초래했다"고 자책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시장과 시의회의 소속정당이 다르고 추구하는 정치목적이 유사하지 않을 수 있지만 목적지향은 시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정책 공조를 함께 구축해 나가는 것"이라며 "예술의 전당 건립을 재검토 해주실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며 5분 발언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김정문 의장은 폐회사에서 "이근규 시장이 7대 의회가 다루지도 않은 용두천 복개사업 예산 620억 원을 삭감했다고 허위로 발표한 사실은 시민과 시의회 의원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행위"라며 "공식적으로 정확한 내용을 밝혀 오해를 해소함이 마땅하며 이행치 않을 시 14만 시민과 함께 허위사실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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