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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귀추 주목

특정 단체 관련 예산 증액에 시의회 고심
내년 선거 앞두고 선심성 예산 증액에 '눈치 보기'

  • 웹출고시간2017.12.04 14:11:28
  • 최종수정2017.12.04 14:11:34
[충북일보=제천] 제천시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제천시의회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당초예산 대비 414억 원이 증가한 6천801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예산안을 바라보는 시의회의 시선이 곱지 않아 5일부터 진행될 예산안 심사에서 시의회의 결정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시가 제출한 이번 예산안에는 지역 단체 관련 예산이 대거 증액됐으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한방바이오박람회 예산도 크게 증가됐다.

특히 시는 '특정 단체에 대한 과도한 지원'이라는 들끓는 여론에도 이들 단체 예산을 오히려 증액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단체 관련 예산 증액 내역으로는 주민자치위원회 역량강화 워크숍 행사비가 1천500만원에서 3천만 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

이는 기존 당일 행사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자는 주민자치위원회의 건의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이·통장역량강화워크숍 예산 역시 올해 5천500만원에서 6천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제천시새마을회 운영비지원도 올해 당초 예산과 비교해 3천500만원이 증액된 1억500만원을 편성했으며 새마을회관 보수공사비 1억 원도 내년도 당초 예산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한 시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향력이 있는 단체의 예산인 탓에 의원 간 눈치 보기가 전개될 것 같다"며 "편성은 시가 하고 결정은 의회에 맡기니 곤혹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여기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지원금은 18억 원으로 4억 원이 증액됐으며 한방바이오박람회 행사예산은 20억 원으로 예년 대비 10억 원, 지난해 대비 5억 원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명사의 길 조성 예산 1억 원과 청풍랜드 데크길 조성비 4억 원 등 올해 이미 삭감했던 예산이 다시 심사 요청된 데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시의원은 "사전 예산안을 검토한 결과 내년에도 신규 정책 사업이나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투자 사업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며 "통상 지방선거를 앞둔 해의 예산안 심사는 쉽게 넘어갔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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