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후유증 심각

과학고 주변 축사 신축
직속기관 수련원 사용 문제 등

  • 웹출고시간2017.11.30 18:10:46
  • 최종수정2017.11.30 18:10:46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후유증을 심각하게 앓고 있다.

지난달 20~21일 실시한 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중 교육계 뿐만아니라 도민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과학고 주변의 축사 신축' '수련원 사용' 등이다.

과학고 주변에 33개의 축사가 들어서게 되자 학부모들이 반발하면서 교육청과 청주시청을 압박하고 있다.

급기야 충북도교육청은 최근 축사 규제를 강화하는 조례 개정을 청주시와 청주시의회에 요청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충북과학고와 단재교육원수원, 충북유아교육진흥원 주변 축사시설 증가로 각종 악취·소음·해충 관련 집단민원이 발생,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현행 조례상 규정한 '인구밀집 지역'을 강화할 것을 청주시에 요구했다.

도교육청이 청주시에 '건물의 외벽 간 거리가 50m 이내에 위치한 10가구 이상의 주거시설이 있는 지역'으로 돼 있는 인구밀집 지역에 학교 기숙사와 교육연구시설, 연수원도 포함해 달라고 했다.

이외에도 가축사육 제한 조항과 관련, 10가구 이상의 인구밀집지역 반경 직선거리 500m 이상으로 돼 있는 소, 말, 양, 사슴의 사육 요건을 1천m 이상으로 강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청주시는 민가 기준으로 10가구 이상 거주 지역에서 반경 500m를 벗어나면 축사를 허용해 왔다.

도교육청의 요구를 청주시와 시의회가 받아들여 조례를 개정할 지는 미지수다.

또 도교육청 직속기관의 수련원 시설에 교육감전용 객실 문제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에 올라 도교육청이 수련원 운영 개선책을 발표하는 등 충북도교육청과 도의원간 갈등이 빕저지고 있다.

더욱이 30일 김 교육감이 중등교감을 대상으로 '사과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잠시 가라앉았던 수련원 문제가 들끓고 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도내 교육계와 도민들은 '답답하다'는 지적과 함께 치졸한 싸움을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교육계 A씨는 "작은 것에 연연하는 모습이 보기에 안쓰럽다"며 "대인과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갈등이 지속되자 도교육청 직원들은 '창피하다' '얼굴을 못 들겠다' '고래싸움에 새우는 다 죽어나간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김병학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