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 미니복합타운 미분양으로 사업비 조성 '빨간불'

시 다양한 대책 마련하지만 분양이 최우선 과제

  • 웹출고시간2017.06.25 15:42:21
  • 최종수정2017.06.25 15:42:21
[충북일보=제천] 제천시가 현재 조성중인 신월동 미니복합타운·행복주택 사업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분양실적으로 곤란한 지경에 처했다.

공영개발방식으로 공사가 한창이지만 미니복합타운 내 공동주택용지 등 10필지에 대한 분양이 이뤄지지 않아 당초 예상했던 사업비 확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분양이 지속될 경우 시는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의 사업비 중 159억 원이 부족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미분양 부지를 면적으로 따지면 10만5천926m²으로 공급가격을 기준하면 574억4천만 원에 달한다.

현재 단지 내 미분양 내역은 △공동주택용지 3만2천606m²(공급가격 159억 원) △근린생활시설 3천526m²(공급가격 35억 원) △업무복합시설 2만1천625m²(공급가격 136억 원) △주거복합시설 2만1천574m²(공급가격 118억 원) △유통업무설비 1만8천789m²(공급가격 107억원) 등이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지역 아파트 공급과잉 사태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맞물려 매각 전망이 다소 어두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관련 문의는 계속 이어지는 만큼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이렇듯 제천시는 향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3가지 방안을 세우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3만2천606m²에 달하는 공동주택 용지의 재감정을 통해 분양가를 하향조정하는 방식으로 당초 177억 원보다 18억 원을 낮춰 매각하는 방침이다.

또 필요한 사업비를 시 일반회계 예산에서 우선 충당한 후 추후 상환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 방식의 경우 올해 2회 추경에 159억 원을 편성해야하기 때문에 제천시의회의 동의가 필수다.

마지막 방안으로는 당초 100억 원의 지방채 발행 외에 추가로 지방채를 발행한 후 향후 용지 분양금으로 상환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 방식은 이자 부담액 증가로 대외적 사업신뢰도 하락을 감수해야 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중론이다.

제천시 예산부서 관계자는 "2016년 결산 결과 상당액이 남은 순세계잉여금에서 우선 전환해 투입한 후 나중에 상환하면 사업 추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사업부서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통해 분양촉진을 시도하는 만큼 추가분양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시의 입장에 대해 시의회의 한 관계자는 "자치단체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방식은 각각의 장단점이 내포돼 있어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미분양 때문에 발생된 문제인 만큼 분양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천시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미니복합타운 조성 사업'은 신월동 969-21 일대 27만6천339㎡의 터에 조성 중이다.

미니복합타운에는 '행복주택' 등 1천943가구의 공동주택과 210가구의 단독주택 등 총 2천153가구가 입주하며 유치원과 공공시설 등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