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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경찰' 故 차일혁 경무관 下

지리산 빨치산 토벌대장으로 혁혁한 전공세워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 사살
빨치산 근거지 말살위해 지리산내 사찰 소각명령에 화엄사 문짝만 태워, 문화유산 지켜
수많은 무공훈장에 공적비, 경찰 최초 보관문화훈장 추서받아

  • 웹출고시간2017.06.01 21:39:32
  • 최종수정2017.06.06 15:08:12

차일혁

[충북일보] 고 차일혁 경무관은 독립운동과 6.25전쟁의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경찰 역사상 최초로 전쟁영웅(2013년)과 호국인물(2014년)에 선정돼 대한민국 경찰이 표상으로 삼고 추앙하고 있는 인물이다.

차 경무관은 일제강점기 1936년 홍성공업전수학교 재학시 한국인 교사를 연행하려던 일본 고등계 형사를 때려 중상을 입히고 중국으로 망명, 조선의용대에 입대해 항일전투를 벌인 독립운동가였다.

광복후 서울로 돌아온 차일혁은 1950년 6.25전쟁이 터지자 육군 대위로 전투에 참전했지만 한쪽팔 부상으로 제대했다.

제대후 부상이 회복되자 전주에서 37명의 동지를 모아 구국유격대를 결성, 남하하는 인민군과 맞서 싸웠다.이로인해 경찰에 특채돼 빨치산 토벌대인 18전투경찰 대대장에 임명되었다.

차일혁 경무관 공적비 제막식

그는 칠보발전소탈환과 고창작전,정읍전투 등 혁혁한 전과를 올리며 당대 최고의 토벌대장으로 빨치산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특히 칠보발전소 탈환작전은 75대 2천이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한 전투였고, 사실상 빨치산 토벌작전의 마감을 예고한 난공불락의 정읍 가마골 탈환도 그의 전과였다.

지리산 화엄사에서 차일혁

또 남부군 총사령관인 이현상을 사살한뒤 가족 조차 그의 시신을 거부하는 것을 수습, 섬진강변에서 화장해 장례를 치러준 인도주의와 박애정신을 가진 사람이었다.

특히 칠보발전소 탈환작전은 75대 2천이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한 전투였고, 사실상 빨치산 토벌작전의 마감을 예고한 난공불락의 정읍 가마골 탈환도 그의 전과였다.

또 남부군 총사령관인 이현상을 사살한뒤 가족 조차 그의 시신을 거부하는 것을 수습, 섬진강변에서 화장해 장례를 치러준 인도주의와 박애정신을 가진 사람이었다.

특히, 빨치산의 근거지를 말살하기위해 화엄사를 비롯한 지리산 일대의 사찰과 암자를 소각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절을 불태우는 것은 한 나절이면 족하지만 절을 세우는데는 천년 이상의 세월로도 부족하다"며 "문짝만 뜯어내 소각해도 그 목적을 충분히 달성된다"고 상부를 설득, 천년고찰 화엄사, 금산사, 쌍계사 등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실위기에서 지켜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1958년 조계종 초대 종정인 효봉스님은 6개 고찰을 구한 공로로 감사장을 수여했고, 1998년 화엄사는 시인 고은이 쓴 차일혁 공적비를 건립했다.

그러나 차일혁은 공주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1958년8월9일 38세의 나이로 금강에서 심장마비로 순직했다.
그는 생전에 금성화랑무공훈장5번 ,은성충무무공훈장,서전사2연대 대통령수장 등을 받았고, 사후에는1998년 화엄사 경내에 공적비 건립,1999년 충주경찰서 공덕패 수여, 2008년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 최초로 보관문화훈장을 추서 받았으며, 2009년 경찰교육원 '차일혁 홀'명명 개원,2011년 경무관으로 일계급 특진추서, 2013년 국가보훈처가 이달의 6.25전쟁 영웅 선정, 2014년 전쟁기념사업회 호국인물 선정,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 메모리얼홀에 차일혁 기념패가 안치됐다.

차 경무관의 일화는 신문과 방송 등에서 여러번 보도가 됐고, 특히 2011년 KBS1TV'역사스페셜-포호속에서 문화재를 지킨 사람들'편에서, 2012년KBS1TV 6.25특집'역사스페셜-빨치산 토벌대장 차일혁의 기록, 또하나의 전쟁'을 방영했다.2011년 경찰청에서는 경무관 추서 임용식을 가졌다.

이길상 충주경찰서장은 "6.26 전쟁시 경찰도 후방 치안유지를 위해 전장에 나서 1만여명의 많은 희생자를 냈다"며"전쟁 발발 67년인 올해부터라도 경찰전사자에 대한 광유위한 조사와 예우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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