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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4.17 14:11:00
  • 최종수정2017.04.17 14:11:00
[충북일보] 북한의 핵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한반도 4월 위기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대선 후보들의 '안보클릭' 경쟁도 빨라지고 있다. '안보 리더십'을 부각하려는 의도다.

*** 대선후보들 안보관 철저해야

김일성 생일(일명 태양절) 105주년 기념식이 지난 15일 열렸다. 북한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미사일 퍼레이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사포부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각종 전략무기가 총동원됐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신형 ICBM 같은 대미 전략무기의 100% 실물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전략적 모호성을 택했다. 신형 ICBM의 경우 바퀴 축 7개짜리 트레일러 차량에 육중한 몸을 누인 채 나왔다.

재래식 무기들도 대거 선보였다. 모두 한반도 남쪽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갖춘 무기들이다. 한국, 일본, 미국 순으로 타격 대상을 넓히고 있다는 암시다. 열병식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양동작전을 구사했다. 이날 오전 함경남도 신포에선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물론 실패했지만 신포에서만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고체연료 ICBM 개발을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미사일 개발 스케줄에 따른 과정이다.

북한의 핵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체계적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아주 혼란스럽다. 대통령 부재 상태로 조기대선이 진행 중이다. 점처럼 안보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선 후보들마저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대선 판을 보면 한숨이 더 나온다. 일촉즉발의 긴박한 국제 정세를 읽지 못하는 듯하다. 북한의 도발엔 대처할 방법을 알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대선 후보라면 도발에 대응하려는 타격의 결기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도 않다.

대책 없이 전쟁 반대만 외칠 게 아니다. 그래서 될 일도 아니다. 북한은 지금도 끊임없이 핵실험을 하고 있다. 미사일 시험발사를 이어가고 있다. 위협을 가중하며 군사적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 북한의 핵 위협은 1994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급기야 오는 25일 미국의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 해상에 도착한다. 일본 해상에는 24시간 북한을 감시하는 로널드 레이건호와 니미츠호가 대기 중이다.

한미연합군은 북한에 대한 감시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의 선제 타격 설은 북한을 불안케 하고 있다. 불안하긴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선제 타격은 곧 전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루 빨리 전쟁의 유령을 걷어내야 한다. 김정은이 북한 권좌에 있는 한 한반도에서 전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준비된 대화로 김정은을 설득해야 한다. 전쟁은 대부분 준비를 거쳐 진행된다. 역사적으로 그랬다.

하지만 우발적 전쟁도 많았다. 우발적 전쟁을 막는 게 외교력이고 정치력이다. 한반도엔 장기적으로 확실한 안보 대책이 시급하다.

*** 스스로 강해져야 스스로 산다

북한의 핵위협이 심상치 않다. 북한이 도발한다면 응징하는 게 맞다. 끌려다니는 정책으론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할 수 없다.

대선 후보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엄중해야 한다. 안보 불안을 씻을 수 있는 구상을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지금이야 말로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큰 방안을 내놓을 때다. 미국과 중국에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국가 존재의 기본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야 한다. 튼튼한 안보가 한반도 통일과 동양 평화를 이끌 수 있다. 평화를 원하고 통일을 원하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자강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건 없다. 자강의 원리로 돌아가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만을 돕는다. 강해져야 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 공짜는 없다. 자강이 평화의 힘이다. 국민들은 지금 대선주자들에게 그런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국가 안보에 앞서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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