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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언제쯤 안정되나

채소·달걀 등 농축산물 가격 연일 급등
국제 원자재 가격·기름값 상승세도 지속
4년만에 열린 물가장관회의서 대책 논의

  • 웹출고시간2017.01.19 21:39:02
  • 최종수정2017.01.19 21:39:02
[충북일보] 최근 대외 불확실성과 정치 불안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생활물가마저 급등하며 서민들의 삶을 더욱 팍팍하게 하고 있다.

19일 정부는 서울청사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물가관계장관회의·7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4년 만에 열어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과 집중 논의했지만 서민들의 체감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고된 최근 물가 동향을 보면 최근 소비자 물가는 국제유가 회복 등으로 0%대 저물가에서 벗어나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서민생활 밀접 품목(신선식품 등)의 가격 상승으로 전반적인 물가수준(1% 초반)에 비해 체감 물가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기상 악화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인한 채소·달걀 등 농축산물과 석유류 중심이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태풍 차바 등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 부진으로 무·배추 등 일부 신선채소 가격이 상승했고 AI에 따른 산란계 감소로 달걀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의 경우 2012년 암소감축사업 이후 사육두수 감소 등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수산물은 수온 상승 등에 따른 어획 감소로 오징어 조기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가공식품은 지난해 11월 이후 맥주·라면 업체 등이 가격을 5~6%인상한 데 이어 이달부터 빈 병 보증금 인상되며 주류가격이 추가 인상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요금은 전기수도가스요금이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11.5% 하락했지만 연초 상하수도요금 등 일부 지방 공공요금이 인상됐다.

서민들을 옥죄는 물가는 안정돼 체감하기 까지는 올 1·4분기 이후나 될 가능성이 크다.

배추, 무, 당근 등 농산물은 봄채소가 출하되는 오는 4월에나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달걀도 AI가 진정되거나 수입물량이 확대됐을 때 하락이 예상된다.

공업제품은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석유류 및 가공식품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공공요금은 중앙공공요금은 난정기조가 지속될 수 있으나 가스요금은 유가·환율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고 지방공공요금은 낮은 현실화율 등으로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충북의 경우 영동, 진천을 제외한 9개 시·군이 올해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달걀값 안정을 위해 수입국을 다변화하는 한편,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가격 인상 요인을 억제할 방침이다. 또한 비축한 냉동 수산물을 방출하고 담합 등 부정한 방법으로 가격을 올리는 기업들을 찾아내서 엄중 제재할 방침이다.

물가상승은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실물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치단체들도 고민에 빠졌다.

충북도는 당장 설 연휴를 앞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속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맞춤형 복지포인트 중 일부를 온누리상품권(3억7천만 원)으로 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다음 주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축산물, 전, 떡, 과일, 채소 등 설 제수용품과 생필품의 가격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도는 이밖에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인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관련된 예산을 증액할 구상도 갖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자금난으로 추경을 통해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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