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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예성문화연구회, 제28회 중원문화 국제학술대회 개최

'충주의 조선통신사'주제로
충주 출신 조선통신사 박재· 김세렴 선생 재조명

  • 웹출고시간2016.11.10 16:48:46
  • 최종수정2016.11.10 16:48:52

(사)예성문화연구회(회장 김병구)는 10일 오후2시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국원관에서 '충주의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제 28회 중원문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충북일보=충주] 임진왜란 후 조선통신사로 일본에 건너가 조선인 포로들을 데려오고 국교 정상화에 이바지한 충주 출신 운계(雲溪) 박재(朴梓·1564~1622) 선생과 동명(東溟) 김세렴(金世濂·1593~1646) 선생이 재조명되고 있다.

충주지역 향토사 연구단체인 (사)예성문화연구회(회장 김병구)는 10일 오후2시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국원관에서 '충주의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제 28회 중원문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박병천 경인교육대 명예교수는 '운계 박재 부사의 생애와 업적'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박재는 1617년(광해군 9) 2차 조선통신사 부사로 일본을 방문해 임진왜란 후 어려워진 국교를 정상화하게 했고, 조선인 포로 321명을 고국으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박재는 당시 일본의 문인들과 교류해 일본에 조선 문화를 전수했고, 일본 사행(使行) 내용을 동사일기, 회답사일기(回答使日記), 송박재봉사일본서첩으로 남겼다.

이들 문헌은 당시 조선과 일본 문화를 이해하는 데 좋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일본 측은 조선통신사 사절에게 많은 은자를 줬으나, 박재 등 통신사 일행은 피로인 쇄환(刷還)에 필요한 경비로 일부만 쓰고 나머지는 대마도주에게 돌려줬다.

대마도주는 은자 6천냥을 조선까지 싣고 와서 동래부사에게 맡겨 조정에서는 이를 국가시설을 보수·신축하는 영건도감(營建都監)에서 사용하도록 했다.

강릉부사 등을 지낸 박재 묘소는 충주시 동량면 서운리 주봉산에 있다.

박재가 일본을 방문한 지 19년 뒤인 1636년(인조 14) 역시 통신사 부사로 일본에 건너간 김세렴은 '통신사'란 이름으로 일본 에도막부에 파견된 첫 외교 사절이었다.

구지현 선문대 국문학과 교수는 '동명 김세렴의 일본 경험과 시작(詩作) 활동'에서 김세렴의 일본 방문 활동을 서술했다.

조선이 임진왜란 이후 에도막부에 보낸 사신은 세 차례에 걸쳐 '회답겸쇄환사(回答兼刷還使)'란 이름을 썼다.

김세렴 일행은 앞선 세 차례 사행과 달리 양국의 외교 규례를 정립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세렴은 시서(詩書)에 뛰어나 당시 일본인들이 김세렴의 글과 시를 가지려고 애를 쓴 것으로 그의 문집 '동명집(東溟集)'에 언급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예성문화연구회·구마모토일한문화연구회·건국대중원도서관이 주최하고 충주시·건국대·충북문화재연구원·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주관했다.

이상규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1617년 박재의 동사일기에 보이는 일본사행록 기재방식', 니이 다카오(仁位孝雄·구마모토일한문화연구회)씨가 '충주와 조선통신사', 김호길 원주대·강원대 교수가 '동명 김세렴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박혜숙 건국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상기 충주전통문화회장, 고성규 경기대 교수, 홍성화 건국대 교수, 어경선 예성문화연구회 고문, 이성호 청주대 교수가 종합토론을 벌였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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