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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감성 적시는 클래식 선율에 '푹'

청주시향, 내달 1일 켄이치 츠지모토 초청 트럼펫 협연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31일 보은서 '흥부가 좋아라고' 초연

  • 웹출고시간2016.08.28 15:50:00
  • 최종수정2016.08.28 15:50:00
[충북일보] 입추를 지나도 식을 줄 모르던 폭염이 귀뚜라미 등을 타고 온 처서에 풀이 죽었다. 한 달 넘게 지속됐던 열대야도 사라지고 아침저녁 공기도 제법 선선해졌다. 가을의 문턱에서 클래식 선율을 통해 감성을 촉촉히 적셔보자.

◇환상적인 트럼펫 협연 속으로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지난 정기연주회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켄이치 츠지모토.
청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월1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135회 정기연주회 '트럼펫 켄이치 츠지모토 초청연주회'를 연다.

청주시립교향악단 135회 정기연주회 '트럼펫 켄이치 츠지모토 초청연주회' 포스터.

트럼펫 연주자 켄이치 츠지모토는 현재 도쿄 요미우리 교향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외에도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활약 중인 그는 영화와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사운드 트랙 부분에서도 많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대학 축전 서곡 c단조 Op.80'을 시작으로 '트럼펫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 이어진다. 아주 빠른 속도의 이곡은 트럼펫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다른 곡과는 달리 형식적인 악장으로 구분돼 있지 않고, 중단 없이 계속 연주되는 5개 부분으로 구성된 특징이 있다.

이번 공연의 대미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5번 라장조 K.385 '하프너'로 장식된다. 이곡은 하프너 가의 축전을 위해 세레나데로 작곡된 곡을 교향곡으로 전용한 것으로, 모차르트의 후기 교향곡의 신호탄과도 같은 작품이다.

류성규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은 "트럼펫 연주자의 멋진 연주와 더불어 청주시향의 아름다운 선율을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1층 1만원·2층 5천원이다(043-201-0967).

◇클래식과 우리가락의 만남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는 오는 31일 오전 11시, 오후 2시 보은문화예술회관에서 창작초연 공연 '얼쑤클래식-음악이 좋아라고'를 무대에 올린다.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2016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는 클래식과 국악이 만나는 창작 작품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공연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번 음악회는 오전 11시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 오후 2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로 나눠 2회 공연된다.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의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음악회 '얼쑤클래식-음악이 좋아라고' 포스터.

국악에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도록 창작한 곡인 '흥부가 좋아라고'는 '흥보가' 특유의 해학적인 분위기를 살려 국악기와 밴드·클래식 연주가 어우러진 특징이 있다.

이어 엘가의 '사랑의 인사', 브람스의 '헝가리 댄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등 클래식 명곡과 함께 영화 시네마천국, 여인의 향기, 로미오와 줄리엣, 미녀와 야수 등의 OST가 연주된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아름다운 고음을 들려준 소프라노 송은혜가 출연한다.

또 보은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이뤄진 소나무유스오케스트라가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의 지도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는 "스크린을 통해 명작 영화의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신나는 우리가락, 밴드, 클래식 선율로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지루하고 어려울 것만 같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편견을 깨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얼쑤클래식-음악이 좋아라고'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43-224-5602)로 문의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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