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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온달산성, 투석전용 석환 다량 출토

주거지 중심으로 다양한 매장문화재 발굴

  • 웹출고시간2016.08.04 13:37:50
  • 최종수정2016.08.04 13:38:07

사적 264호 온달산성을 종합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된 학술발굴조사 과정에서 다량의 투석전용 석환과 주름 무늬병, 철제 솥꾸겅 등이 출토됐다

[충북일보=단양] 단양군이 사적 264호 온달산성을 종합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된 학술발굴조사 과정에서 다량의 투석전용 석환이 출토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발굴 조사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매장문화재 발굴 허가를 받아 (재)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이 성 내 지역과 동쪽 성벽 안쪽, 서쪽 성벽 정비구간 안쪽에 대해 실시됐다.

발굴 조사결과 상부 문화층에서는 통일 신라 말~고려초기인 9~10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주거지, 석축, 부석 유구 등이 확인됐고 주거지에서 주름 무늬병, 철제 솥뚜껑 등이 출토됐다.

또한 하부 문화층에서는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전반으로 추정되는 기와 건물지 기단부와 초석, 석축, 와적층, 주거지 등이 확인됐으며 태선문과 적색 집선문 기와 그리고 철제 도끼와 화살촉, 저울대편으로 추정되는 유물 등이 출토됐다.

특히 저울대편은 긴 막대형으로 눈금이 새겨져 있어 고대 도량형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판단되며 서쪽 성벽 정비구간 안쪽에서는 석환무더기, 주거지 등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석환무더기는 성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로 이용됐는데 크고 둥근 강돌을 성 밖에서 옮겨 온 것으로 보이며 석환은 직경이 10~20㎝ 정도와 약 30~50㎝ 정도의 크기로 성벽 안쪽을 따라 곳곳에 있었다.

발굴조사단은 온달산성이 고구려 온달과 관련한 축성설화가 전해지고 6세기 후반 신라의 진출기의 특징적인 성벽구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성 내 깊은 곳은 2~3개 층 이상의 문화층이 중층으로 있지만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상층부 위주로 조사를 했으므로 이와 관련한 유구와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성내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온달산성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지속적으로 경영됐음을 보여주는 자료로써 주목되며 동쪽과 서쪽 성벽의 구조와 축조양상은 신라 석축산성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9일 현장에서 관련 연구자 등이 참석해 출토된 유구와 유물의 성격과 향후 정비방안 등에 대한 학술자문회의가 진행됐으며 군은 온달산성에 대한 장기 정비보존 계획을 수립해 기초 자료를 확보해 역사문화 체험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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