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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장을 총살한 일본군은 신체 일부를 가마솥에…"

독립기념관,구한말 의병장 '권형원' 관련 논문 28일 공개

  • 웹출고시간2016.06.27 16:07:50
  • 최종수정2016.06.27 16:07:50
[충북일보] 구한말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군이 의병장을 총살한 뒤 자른 신체 일부를 가마솥에 넣고 삶았다는 충격적 사실이 공개됐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속 박민영 선임연구위원은 28일 열리는 324회 월례연구발표회에서 "고성(高城) 의병장 권형원의 의병투쟁과 '단두 부전(斷頭 釜煎·자른 머리를 가마솥에 넣고 삶음)' 수난"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한다.

권형원(權亨源)의병장 초상화.

ⓒ 독립기념관
독립기념관이 27일 미리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고성 출신인 권형원(1854∼1907)은 1896년 민용호가 이끌던 강릉의병 소속으로 활약하던 의병장이었다.

권 의병장은 1907년 10월20일 의병 350명과 함께 고성읍에 주둔 중이던 일본군 분견대(1개 소대 규모)를 습격했다. 그러자 분풀이에 나선 일본군은 권 의병장을 체포, 총살한 뒤 시신에서 목을 잘랐다. 이어 머리를 일본군 수비대 본부가 있던 장전항(고성 북쪽)으로 가져간 뒤 가마솥에 넣고 삶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권 의병장 두골은 그로부터 30여년 후 일본에서 발견된 뒤 한국으로 반출됐다고 한다.

박은식의 '한국통사에 올라 있는 일본군의 권형원(權亨源)의병장 만행 관련 기록.

ⓒ 독립기념관
이런 사실은 1930년대에 일본 이와테(岩手)의과대학을 다니던 권형원의 14촌 동생 권증원에 의해 처음 세상에 드러났다. 그는 수학여행 차 방문한 일본의 한 신사(神社)에서 '江原道 權亨源(강원도 권형원)'이란 한자 제목이 달린 두골을 목격, 의병장 유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알렸다고 한다.

월례연구발표회는 28일 오후 2~6시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1층 강의실에서 열린다.

천안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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