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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예술단원 근무 중 외부공연 '물의'

A씨, 허가절차 없이 빈 시간 틈타 외부행사 출연
구두 '반쪽 승인' 핑계 외부공연 출연 잇단 강행
특혜 논란 고개… 시 "징계 여부 검토 중"

  • 웹출고시간2016.06.20 20:08:47
  • 최종수정2016.06.20 20:10:49
[충북일보] 청주시립예술단 소속 단원이 근무시간 중 외부 공연에 출연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예술단사무국에 따르면 국악단원 A씨는 지난 5월27일 오전 출근 도장을 찍은 뒤 연습이 없는 틈을 타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 '8회 청주직지전국국악대제전'에 고수로 무대에 올랐다.

고수는 판소리에서 소리북을 연주하는 연희자를 일컫는다. 이날 국악대제전에서는 A씨에게 일정의 고수비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이날 공연 중이던 A씨를 발견한 타 예술단원이 사무국에 '외부출연 허가 여부와 근무시간 중 타 단체의 행사에 참여해도 되는 지'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면서 수면 밖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6월5일에도 청주예술의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한민국연극제 축하공연에 허가 없이 출연해 도마에 올랐다.

청주시립예술단 단원복무규정 1장 4조에 의하면 예술단원은 최소 외부공연 5일 전 단장에게 외부출연허가원을 제출해 승낙을 받아야 한다.

예술단사무국에 따르면 A씨는 외부공연 이틀 전인 지난 3일 청주시 문예운영과장의 구두 허가 하에 국악단에 외부출연허가원을 제출했다.

이를 보고 받은 국악단 예술감독은 단원복무규정과 형평성의 문제를 들어 A씨의 외부출연을 '불허'했다.

하지만 A씨는 문예운영과장의 구두 허가를 이유로 외부공연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단 내부에서는 A씨의 외부공연 건뿐 아니라 평소의 행태까지 회자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한 예술단원은 "명시된 규정이 있는데도 징계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까지 잠잠하다"며 "일부 단원에게만 느슨하게 규정이 적용된다면 형평성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국악대제전 고수 출연은 소속 협회 일이라 잠시 도와준 것 뿐"이라며 "지급 받은 고수비도 협회에 그대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연극제 축하공연 건은 당시 외부출연을 승인해줄 국악단 예술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비워 사무국 담당자들과 문예운영과장을 통해 구두로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전영철 청주시 문예운영과장은 "구두로 허가해 준 것은 행사를 주관하는 협회장이 간곡히 부탁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당시 A씨에게는 국악단 예술감독에게 최종 승인을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A씨의 불허가 외부공연에 대해서는 국악단 예술감독의 의견에 따라 징계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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