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2번 공유됐고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의료원, 인근 건물 연결…특혜의혹 제기

개인 대형건축물과 연결통로에
민원인 "주민 협의 없이 개설"

  • 웹출고시간2016.06.20 19:52:37
  • 최종수정2016.06.22 18:14:37
[충북일보] 공공기관인 충주의료원이 인근 개인 건물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민원인은 2012년 5월 충주시 안림동으로 이전 개원한 충주의료원은 부지 인근에 들어선 대형건축물에 '연결통로'를 내줘 건물주가 임대업을 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같은해 충주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이 건물은 의료원 옹벽과 10m 떨어진 곳에 지하 1층 지상4층을 신축했다.

이 건물주는 2010년 의료원 신축 공사 당시 옹벽(13m)으로 인해 재산상의 피해를 본다는 이유로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현장 조사를 통해 '민원인의 재산 상 피해가 예상 된다'는 결과를 냈고, 이에 의료원은 마땅한 피해 대책이 없어 연결통로 개설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과 의료원을 연결하는 통로는 길이 6m, 폭2m, 높이 13m의 교량으로 당시 특혜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건물주가 2011년 4월 충주시에 건축 허가를 신청할때 시 담당 공무원은 '의료원이 소통로를 내주지 않으면 쓰임새가 없다'고 판단, 의료원에 '이 건물에 소통로를 개설해 줄 것인지' 의견서 제출을 요구했다.

당시 의료원은 2010년 12월경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료원 이용편의 제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2011년 5월 '통로 개설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주민들은 소통로와 관련해 어떠한 간담회나 주민들에게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한 주민은 "주민들을 위한 소통로라고는 하지만 건물을 통해 의료원을 다니는 것이 더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 소통로는 지역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건물주를 위한 소통로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원인은 "이 건물주는 의료원과 연결된 소통로로 인해 엄청난 이득을 취하고 있는 셈"이라며 "이는 개인 한 사람을 위한 특혜 일 수 밖에 없다. 이에 충주시는 항간에 떠도는 특혜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의료원측은 "이미 2013년 한차례 문제가 됐던 것"이라며 "의료원은 직접적으로 관계 된 것이 아니고, 충북도와 충주시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소통로 문제는 의료원과 건물주와의 문제"라며 "시는 당시 임시 소통로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