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극단 청년극장, 청주·거창 교정시설서 '삼총사' 공연

3~4일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 일환

  • 웹출고시간2016.05.02 17:34:57
  • 최종수정2016.05.02 17:34:57

극단 청년극장 연극 '삼총사'의 극중 배우들.

[충북일보=청주] 극단 청년극장의 연극 '삼총사'가 3~4일 청주와 경남 거창의 교정시설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극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극단 청년극장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추진되는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의 일환이다.

연극 '삼총사'는 재개발을 앞둔 작은 시영 아파트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택시 운전사인 누나와 막내, 머리가 모자란 둘째 등 배다른 삼형제가 실종된 아버지를 찾는 이야기로 구성됐다.

실종된 줄 알고 전단까지 뿌리며 찾던 아버지는 아파트 분양권을 자식들 몰래 팔아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형제는 각자에 대한 불만과 미움을 털어놓지만 한편으론 가족의 존재감을 더욱 강렬히 느끼게 된다.

극중 가족 구성원 개개인은 서로에게 차갑고 매몰차지만 이면에는 진한 연민이 깃들어 있다. 이들은 가족 구성원을 지독할 만큼 옥죄기도 하지만, 냉정하고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돼준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작품은 절망적이고 갑갑해 보이지만 공연 내내 폭소를 자아낸다. 부조리한 상황이 빚어내는 의외성에서 비롯된 실소다. 이런 희극적 요소들은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분노를 넘어 묘한 희망을 심어줄 예정이다.

공연은 3일 오후 3시 청주미평여자학교, 4일 오후 2시 경남 창원보호관찰소거창지소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삼총사'를 쓴 박근형 작가는 "가족이란 때론 상처를 남기며 한없이 밉기도 하지만 언제나 그리움으로 남는다"며 "각박한 사회에서 메말라가는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