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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0년 부처님오신날 '상생하는 화합의 날'

혜철스님의 지상설법

  • 웹출고시간2016.04.25 10:21:19
  • 최종수정2016.04.25 10:21:19
하늘위 하늘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 삼계를 돌아보니 모두가 고통 아닌 것이 없으니 내가 이제 편안케 하리라. 모든 생명이 자신을 존귀하게 생각하면 이 땅에 싸움은 없어지고 서로 칭찬하며 웃고 화합하는 아름다운 세상 극락정토에서 살아갈 수 있다.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서로에게 나누려는 상생의 마음이 오늘 부처님 오신 날 우리에게 화두로 남는다. 빠르고 크고 풍족하고 제일이고 등등의 병에 걸려 자신의 내면은 들여다 볼 시간도 없이 정신없는 생활로 삶을 마감할 것인가 반성해 볼 일이다.

모든 일에 남을 견주어 생각하는 어리석음에서 자유로워지는 자신만의 사고를 갖고 모든 사물과 대화를 주고받는 넉넉하고 여유로움을 되찾는 일이 이 시대 우리에게 필요하다. 옛 어른들의 피와 땀 굶주림으로 오늘의 우리 삶이 풍요로워짐을 망각하고 자연의 훼손과 소비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작금의 현실을 뒤돌아보는 불기2560년 부처님오신 날이길 발원해본다.

국민 모두가 참회하는 날을 지정해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하려는 노력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 이 땅에 탄생하신 부처님의 참뜻을 되새기는 개개인의 발원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마음을 하심 하는 우리도 부처님 마음으로 닮아 서로 상생하는 화합의 날이길 소망한다.

조급한 마음에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지혜의 삶을 살아 갈 때 일일시호일(日日以好日)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아름다운 꽃이 십일을 넘지 못한다. 무엇이 우리를 급한 병에 걸리도록 했는가?

잠깐의 아름다움보다 은은한 향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되도록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땀의 소중함을 모두가 인정하고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회 서로에게 칭찬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실천하는 교육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처염상정(處染常淨)하는 연꽃처럼 나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야 한다.

국민 모두의 정신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과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때 충돌하지 않는 서로를 인정하는 사회가 지속되고 전쟁이 소멸하는 자유로운 사회 즉 극락세계를 즐기며 이곳저곳 콧노래가 나오고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고 나눌 줄 아는 참인간의 모습이 아닐까?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를 포획하는 모습을 보면 먹이를 통 안에 넣어두고 기다리면 두 손에 가득 먹이를 손에 움켜쥐고 손을 펴지 않아서 사람에게 포획된다.

우리들이 보기에는 '바보 원숭이'하겠지만 인간의 삶 또한 그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적은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불로 소득으로 뇌물을 받아 자신의 신세를 망쳐 버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오늘 부처님 오신 날 우리 모두는 자신을 바로보고(正見), 바로 생각하고(正思唯), 바로 말하고(正語), 바로 행동하고(正業), 바른 목숨을 지키고(正命), 바르게 밀고나가고(正定進), 바르게 생각하고(正念), 바르게 지킴(正定)을 통해 사람다운 사람으로 하늘위 하늘아래 자신이 제일 되는 삶을 살아보자 .

이웃에게 나눔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줄 아는 한마음을 느껴보라.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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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