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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기간제 교사 집중배치…제천 홀대론 부상

신규 264명 중 80명 발령·기간제 교사도 다수
대부분 타지역 출신으로 1~2년만에 이동발령
"김병우 교육감 공약 고비율 문제 해결 공염불"

  • 웹출고시간2016.02.21 16:27:30
  • 최종수정2016.02.21 16:27:39
[충북일보=제천] 충북 교육청의 신규·기간제 교사 임용이 이뤄지며 제천·단양 지역 학부모와 교육계의 불만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김병우 교육감이 선거당시인 2014년 5월 공약했던 제천지역 신규·기간제 교사 고비율 문제 해결은 공염불에 그치고 마는 모양새다.
교육청이 오는 3월 1일자로 발령한 264명의 신규 교사 중 30.3%인 80명이 무더기로 제천에 발령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제 교사 또한 특정 중·고교에 무더기로 배치되며 수십 년간 이어져온 제천지역 홀대론이 또 다시 부상하는 있다.

이런 가운데 제천지역의 일부 실업계 고교에는 타 학교대비 신규교사가 집중 배치되며 교육 수요 불균형 또는 부실 수업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천지역 A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교사 47명 중 19명이 신규 교원으로 채워졌으며 기간제 교사도 10명에 달하고 있다.

나머지 교사도 절반 이상이 임용된 지 2~3년 경력에 불과해 실제 일정 경력을 지닌 중견교사는 20%정도인 실정이다.

또 제천지역의 한 중학교도 신규 교사가 집중 발령돼 전체 43명의 교사 중 30% 수준인 13명이 신규교사로 채워졌다.

이로 인해 이들 학교 측에서는 업무 추진이나 교수 학습 노하우 전달 등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를 보이고 있다.

교육계는 신규 임용교사의 집중 배정 이유로 우선 도내 북부지역인 제천을 희망하는 이가 없다는 점과 도내 대학 중 실업과목을 전공자 배출이 없는 탓이라고 보고 있다.

즉 충북 출신이 아닌 타 지역 출신들이 대거 임용되면서 1~2년만에 대거 떠나는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이 학교의 한 중견교사는 "요즘 신규 발령 교사들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는 하지만 학교 행정과 교수법에 대한 노하우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중견교사가 적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에상된다"고 호소했다.

여기에 학부모 대부분은 "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이 같은 신규·기간제교사의 집중배치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전혀 그렇지 못한 현실"이라고 개탄하며 "학부모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열악한 지역 교육 현실을 더욱 심화시키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의 이동이 잦은 이유에서 발생된 문제로 본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들의 이동발령 가능 시점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등 인사관리기준을 변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교사들이 오히려 학생과 소통이 잘 돼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신규교사들의 지역 정착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을 필요도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수십여년간 관행처럼 이어져온 제천지역에 대한 홀대에 대해 지역 학부모와 교육계의 불만은 당분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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