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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서울대 합격률, 언제쯤 올라갈까'

올해 합격자 3명,인구 급증에도 합격률은 갈수록↓
인구 대비 합격률,충청권은 물론 제주보다 크게 낮아
2017년 고교 평준화 도입되면 더 낮아질 것 우려 시민 많아

  • 웹출고시간2016.02.18 09:04:12
  • 최종수정2016.02.18 11:33:52

서울대학교 홈페이지 초기 화면.

[충북일보=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에 대한 열기가 매우 높다.

특히 첨단 교육기법이 적용되는 '스마트 스쿨'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면서,자녀 교육 때문에 일부러 세종시로 전입하는 주민도 상당수에 달한다.

하지만 인구 증가로 고교생 수가 급증함에도 불구, 국내 최고 명문대인 서울대 합격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교육청은 진보계열 출신인 최교진 교육감의 선거 공약에 따라 2017년부터는 고교 평준화를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향 평준화'로 인해 서울대 합격률이 더욱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사람이 많다.

◇세종시 전체 합격자,제주도 1개 교교의 절반도 안 돼

새누리당 김회선 국회의원(서울 서초구갑)은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201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 자료를 최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시내 고교 중 올해 서울대 최종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세종고교(구 조치원고교) 2명(모두 수시 기회균형),세종국제고교 1명(수시 일반전형) 등 모두 3명이었다. 올해 처음 대입 수험생을 배출한 세종국제고는 1단계에서는 모두 5명이 합격했으나, 최종적으로는 4명이 탈락했다.

올해 세종시내 서울대 합격자 수는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대기고교(7명)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제주도는 모두 13개 고교에서 38명을 배출했다.

1월말 기준 제주도 인구는 63만명으로 세종(22만명)의 약 2.9배다. 반면 서울대 합격자수는 제주가 세종(3명)의 12.7배나 된다.

세종시에서는 2014년에는 5명이 서울대에 최종 합격했으나, 지난해에는 3명으로 줄었다.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고교생 수가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합격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대 합격 확률,대전시민이 세종시민의 4.5배

세종(인구 22만명)은 충청권 다른 시·도와 비교해도 주민 수 대비 합격률이 가장 낮았다.

충청권 4개 시·도는 85개교에서 총 245명이 합격했다. 대전(인구 152만명)은 32개교에서 94명이 합격한 가운데, 대전외고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고가 11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충남(인구 208만명)은 31개교에서 89명이 합격했다. 합격자 수는 △공주한일고(16명) △공주사대부고(14명) △예산고·충남과학고(각 4명) 순으로 많았다. 충북(인구 158만명)은 20개교에서 모두 59명이 합격했다. 학교 별로는 △세광고(10명) △청원고(9명) △충주고·교원대부속고교(각 5명) 순이었다.

서울대 합격생 1명 당 주민수(1월말 주민등록 인구·행정자치부)는 △대전(1만6천170명) △충남(2만3천370명) △충북(2만6천779명) 순으로 적었다. 세종은 7만3천333명으로,대전의 약 4.5배에 달했다. 결국 서울대에 합격할 확률은 대전시민이 세종시민보다 4.5배 정도 더 높다는 뜻이다.

한편 고교 평준화가 도입되기 전까지 충청권의 전통적 명문고교였던 대전고와 청주고는 올해 합격자가 각각 3명,4명에 불과했다. 이들 학교는 1979년 고교 평준화가 대전과 청주에서 시행되기 전까지는 매년 각각 100명,50명 안팎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서울대 로고.

◇전국에서 서울대 합격생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용인외대부고

한편 올해 전국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전국단위 자율형 사립고인 한국외국어대부설고교(경기 용인)로 나타났다.

이 학교는 수시 44명, 정시 32명 등 총 7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용인외고는 지난해에도 서울예고(92명), 대원외고(78명)에 이어 경기과학고와 함께 전국에서 3번째로 서울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했다.

올해 합격자는 용인외고에 이어 서울예고(75명), 서울과학고(73명), 대원외고(69명), 하나고(59명), 대구과학고(45명), 민족사관고(43명), 세화고·한국과학영재학교(각 35명) 순으로 많았다.

상위 50위권 내에서는 전국 단위 자사고가 8곳으로 지난해보다 1곳 많았다. 정시에서 20명 이상 합격자를 낸 자사고는 상산고(45명), 용인외대부고(32명), 대원외고(29명), 세화고(27명), 휘문고(23명) 순이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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