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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발사랑 봉사팀

매월 수요일엔 가나안 마을에 천사들이…

  • 웹출고시간2008.08.10 20:27: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지역 노인들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노심초사 걱정하며 외로운 노인들을 내부모처럼 생각하며 발마사지로 건강을 지켜 드리고 있고 발마사지뿐 아니라 주변청소 빨래해 드리기 반찬 마련하기 등 각종 봉사활동으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단체가 있다.

진천군 발사랑 봉사팀이 지역노인들을 찾아 발마사지 및 혈액순환을 돕는 지압을 해주고있다.

발사랑2기 봉사팀 (팀장 하연주)은 지난 2002년 진천군자원봉사센터에서 발마사지 교육을 이수하고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또 다른 삶의 행복을 느끼며 사랑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전문봉사단체이다.

교육을 받으며 실습을 위해 처음 찾았던 백곡의 가나안 복지마을은 지금까지 꾸준히 ‘발사랑’을 실천하며 행복을 전하는 소중한 활동터전이다.

매월 두 번째 수요일이 되면 이른 아침부터 회원들이 모여든다. 70대의 어르신을 포함하여 다양한 연령층의 주부 12명으로 구성된 회원들이 환한 미소와 함께 찾아가는 곳이 가나안복지마을이다.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이미 가족이 되어버린 어르신들에게 우선 손톱, 발톱을 깎아드리며 말벗이 되어드리고 그분들의 삶이 묻어나는 발을 정성스레 매만지다 보면 어르신의 입가엔 어느새 편안한 미소와 함께 스르르 잠이 들곤한다.

진천군 발사랑 봉사팀이 노인들의 건광관리는 물론 말벗 되어드리기, 도배 봉사, 청소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당시에는 10여분이 함께 하던 그곳이 지금은 40여분의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계신다.

처음보다 많은 어르신들의 발맛사지를 하려니 너무 지쳐 힘들 때도 있지만, 우리가 오는 날이면 어느새 발을 깨끗이 씻고 기다리시는 분에, 어린아이처럼 서로 먼저 하겠다며 다투는 일도 종종 일어나는 것을 보고 보잘것없는 우리의 손길이 이리도 필요하구나 싶어 오히려 감사하고 이미 가족 같은 분들과의 오랜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이 펼치는 발마사지의 효과는 우선 ‘혈액순환의 정상화’라고 말할 수 있다.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서 혈액순환 장애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부조화를 일으키기 쉬운 신체적 특성을 갖고 있다.

노폐물이 축적되기 쉽고 그 결과로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심장에 큰 부담을 주게 되어 전체적으로 온 몸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것이다.

발 관리는 이와 같은 노폐물배설을 촉진시켜 순환로의 장애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건강을 개선시키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이다.

진천군 발사랑 봉사팀이 노인들의 건광관리는 물론 말벗 되어드리기, 도배 봉사, 청소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각 기관이나 조직의 활동을 정상화시켜 각 기관계통간의 조화를 유지하며 내분비 균형을 유지시키고 기관의 긴장을 완화시켜준다.

회원들은 이곳을 찾을 때마다 매월 조금씩 모은 회비로 빵과 음료를 준비하고, 명절이 되면 조그만 선물과 함께 어르신을 위한 행복의 밥상을 차려 외로움을 달래드리기도 한다.

‘발사랑 봉사팀’은 이밖에도 2005년부터 노인복지회관에서 진행하는 경로당활성화사업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 자신들은 ‘발사랑’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각기 또 다른 봉사터전을 일구어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도배 봉사활동을 하는 '발사랑 봉사팀' 회원들

몇몇 회원은 직접 도배기술을 익혀 관내의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세대, 경로당 등을 찾으며 도배 봉사활동는 물론 집수리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고 또 몇몇 은 사랑의 도시락봉사와 진천군보건소에서 진행하는 금연캠페인 등에 참여하고 있다.

하연주 팀장은 “발사랑 봉사팀을 이끌어 나가면서 다소 아쉬운 점은 지금까지 발마사지 수련을 받은 교육생이 수없이 많지만 봉사활동으로 이어져 함께 하는 이들이 적어서 일손이 많이 달린다며 사랑의 실천도구가 되는 좋은 기술을 함께 나누면 더욱 행복해 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6년동안 한결 같이 봉사활동에 임한 ‘발사랑’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계시는 경로당 등을 찾아 어르신들의 발을 매만지며 미소를 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지역 곳곳의 봉사터전에서 회원 각자가 더 열심히 행복천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될 것이다.


진천/손근무 기자

인터뷰 - 진천 발사랑봉사팀 하연주 회장

“발마사지로 행복을 찾았어요”

“노인들은 물론 허약한 주민들에게 발마사지로 건강을 찾게 해준다는 것이 무엇 보다도 행복 합니다. 더욱이 외로운 노인들과 발마사지를 하면서 친어머니 처럼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며 즐거움을 줄수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

진천자원봉사센터 발사람 봉사팀 하연주(39)회장은 “사랑의 실천도구가 되는 발마사지 기술을 함께 나누면 더욱 행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행복을 가져 갔으면 한다.”고 말한다.

하 회장은 서울이 고향이지만 지난 96년도 남편의 고향인 진천으로 시집와 진천과 인연을 맺고 많은 봉사자들과 함께 사랑을 나누며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하 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진천자원봉사센터 발사랑 봉사팀을 이끌며 각종 노인복지단체 등을 방문, 발마사지로 건강을 지켜주고 있고 평범함 지역민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나눔회(회장 이영희)와 진천읍 적십자봉사회원으로 오랫동안 지역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배, 장판깔아주기 등 사랑의 집고쳐주기와 농촌일손돕기 소년소녀 가장 가정방문 돌봐 주기, 어려운 이웃 김장김치담가주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하 회장은 “저희 회원들이 평소에 발마사지 봉사활동은 물론 매월 조금씩 모은 회비로 빵과 음료를 준비하고, 명절이 되면 조그만 선물과 함께 어르신을 위한 행복의 밥상을 차려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있는 등 자발적으로 독거노인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습에 더욱 감동을 받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 회장은 앞으로 지역에 많은 주부들이 마사지 기술을 익혀 지역 외로운 분들에게 건강은 물론 친가족 처럼 많은 사랑을 전해주는 그런 동반자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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