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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도심 곳곳 '쓰레기 몸살' 여전

성안길·주택가 곳곳 불법 투기 골치
"쓰레기통 무용지물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

  • 웹출고시간2016.01.04 19:14:43
  • 최종수정2016.01.04 19:15:49

최근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성안길 한 골목길에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 등이 버려져 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하루 수만명의 시민이 찾는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 성안길.

상가가 밀집한 큰 길목은 예년보다 상당히 깨끗해진 모습이었지만 성안길 곳곳 골목길은 여전히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후미진 골목길 바닥에는 어김없이 담배꽁초와 빈 담뱃갑, 일회용 커피잔이 버려져 있었다.

이곳 상인 A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나와 가게 주변을 청소하지만 금세 쓰레기가 버려진다"며 "주로 담배꽁초나 전단, 일회용 커피잔 등인데 정말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커피숍 등 금연구역 확대로 거리 흡연이 늘어나서 인지 거리 골목길에는 흡연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이들이 머물고 간 자리에는 담배꽁초가 버려졌다.

일부 골목은 상습적인 오물 투기가 이뤄졌는지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상인은 B씨는 "낮에는 그래도 상인들이 직접 청소를 하는 등 큰 길목은 깨끗한 편"이라며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은 저녁시간부터 전단 등이 거리에 나뒹굴어 매우 지저분하다"고 했다.

잘못된 시민의식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는 성안길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택가나 원룸단지 주변에서는 어김없이 쓰레기 불법 투기가 계속되고 있다.

29일 오후 2시께 청주시 청원구 한 주택가 골목길에 각종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 박태성기자
청원구의 한 원룸 밀집지역 주변 도로에는 쓰레기가 쌓여있었다.

주변에 부착된 쓰레기 불법투기 금지 안내문이 무색할 정도로 각종 쓰레기에 음식물까지 버려져 악취가 진동했다.

주민 서모(여·64)씨는 "시도 때도 없이 버려지는 쓰레기 악취에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라며 "특히 쓰레기봉투에 음식물까지 넣어 버려서 인지 고양이들이 봉투를 다 찢어놔 난장판이 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상당구청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시민자율참여운동인 '아이도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이도(aido)는 자율적인(autonomous) ·불법(illegal)·쓰레기 투기(dump refuse)·감시단(observers) 단어를 조합한 말로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을 목표로 내 집 앞 쓰레기 문제는 나 스스로 해결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당구청 관계자는 "성안길에 쓰레기통을 설치해봤지만 도움이 되지 않아 철거한 상태"라며 "아이도 시민운동 등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거리·주변 청소 등 자정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아이도 시민운동을 청주시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무엇보다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한 시민 스스로의 노력 등 성숙한 시민 의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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