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11.23 13:47:15
  • 최종수정2015.11.25 14:10:40
[충북일보=제천] 제천농협이 조합장에게 반발하는 이사진들의 해임을 추진해 보복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합장이 해임요구안에 대해 찬성하도록 대의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회유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제천농협과 임원해임 명단에 오른 이사 등에 따르면 제천농협은 비상임 이사 11명중 8명을 해임하는 공문은 해당 이사들에게 지난 19일 보냈다.

해임 사유는 이사들이 지난 3월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당시 대의원과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농협에 커다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조장한 점, 불손한 의도로 농협에 공신력을 실추한 점, 이로 인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자금지원중단 제한 조치를 받았다는 점 등을 들었다.

해임요구의 건은 대의원 1/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대의원 총회에 상정할 수 있다.

해임 명단에 오른 이사들은 "일부 대의원들에게 해임 이유를 물어봤더니 조합장이 '이사들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 이사진들을 바꿔야한다'고 말했다"며 "이는 '보복성 해임'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조합장이 최근 친분이 있는 대의원들과 함께 일일이 대의원들을 찾아 '농협 발전을 위해 반발하는 이사들을 해임시켜야 한다'며 서명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1~3월 조합장의 보수 삭감을 제안하자 앙심을 품고 보복 해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 같다"며 "농협중앙회로부터 자금지원중단 제한 조치 등을 받았다면 농협 정관에 따라 1차적으로 이사들에게 책임을 묻고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것이 순서인데 무조건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제천농협관계자는 "조합장이 직접 나서서 대의원들을 회유한 일은 없다"며 "일부 대의원들이 문제점 있는 이사 해임을 위해 대의원들의 동의를 받으러 다닌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제천농협의 임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조합원들을 반목시키는 행위와 농협발전에도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행위가 있다면 농협발전을 위해 과감히 해임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번 임원 해임 건은 오는 27일 열리는 제4차 임시총회에서 대의원 102명 중 과반수 참석에 2/3이상이 찬성하면 효력이 발생된다.

해임 명단에 오른 이사들은 지난 3월 11일 조합장 동시선거를 앞두고 대의원과 조합원들에게 조합장의 1억4천600만원이라는 보수제를 폐지하고 이사와 동등하게 출근 1일에 25만원(월 최고 400만원 이내)을 지급하는 제도로 개선하자는 주장을 담은 편지를 보낸 바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동계훈련으로 전국체전 6위 탈환 노릴 것"

[충북일보] 박해운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이달부터 동계 강화훈련을 추진해 내년도 전국체전에서 6위 탈환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박 사무처장은 1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전국체전에서는 아쉽게 7위를 달성했지만 내년 전국체전 목표를 다시한번 6위로 설정해 도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초 사무처장에 취임한 박 사무처장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우수한 선수가 필요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예산이 필수"라며 "전국 최하위권 수준에 있는 예산을 가지고 전국에서 수위를 다툰다는 점에선 충북지역 체육인들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 분야에 대해서만 예산지원을 요구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 향상을 위해 예산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처장은 도체육회 조직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재 24명의 도체육회 인원을 29명으로 증원시키고 도체육회를 알려나갈 홍보 담당자들에 대해서도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다. 박 사무처장은 "현재 도체육회의 인원이 너무 적어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경우에도 체육회에 3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