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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포격 도발에 충북기업 증시 '휘청'

셀트리온제약·메디톡스 등 의약품목 하락
미래나노텍 등 도내 본사 기업들도 고전
청주공장 둔 SK하이닉스 52주 신저가
중국 경기 둔화로 對中 수출기업 악영향

  • 웹출고시간2015.08.23 19:55:27
  • 최종수정2015.08.23 20:05:25
[충북일보] 엎친데 덮쳤다.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른 대외 악재에 '대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국내 증시가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 다음 날인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48포인트(2.01%) 내린 1천876.07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13년 8월23일(1천870.16)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며, 1천900선 아래로 떨어진 것도 올해 1월16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도 29.66포인트(4.52%) 내린 627.05로 마감되며 북한 도발 여파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충북의 기업 역시 대북 리스크를 피해가지 못했다. 코스피 기준 역대 세 번째 규모(1위 2011년 12월19일 김정일 사망, 2위 2006년 10월9일 북한 1차 핵실험)의 북한발 증시 충격은 도내 기업 주식에 상당한 타격을 줬다.

먼저 순수 도내 기업으로 시가총액 코스닥 5위인 메디톡스가 전날보다 주당 4천원(0.78%) 하락한 51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의료정밀 품목의 동반 하락 영향이 컸다.

지난 5월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로 본사를 이전한 셀트리온제약(코스닥)도 전날보다 1천원(7.04%) 내린 1만3천200원을 기록했다.

음성에 공장을 둔 일양약품과 제천에 본사를 둔 유유제약의 코스피 주가는 각각 전날보다 5.43%, 7.25% 하락했다.

그 외 품목의 도내 본사 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코스닥의 미래나노텍(-9.15%)과 네패스(-4.24%), 심텍(-5.63%) 등 대부분의 상장 기업들이 4~10%가량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 청주에 큰 공장을 둔 대기업들 역시 출렁였다. SK하이닉스(-3.18%), LG화학(-0.23%), LG생활건강(-1.28%), LG생명과학(-5.03%), LS산전(-2.14%), 녹십자(-1.83%) 등 모두 전날보다 떨어졌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장중 3만1천4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단 북한 변수는 2011년 김정일 사망 때처럼 조만간 진정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는 중국 경기 둔화가 더 큰 문제인데, 충북의 경우 대중(對中) 수출 의존도가 높아 상당기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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