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 두학초, 추억의 밀사리 체험

'친구들아, 운동장에 밀사리하러 가자'

  • 웹출고시간2015.06.09 12:50:23
  • 최종수정2015.06.09 12:50:23

제천 두학초는 2013년 '우리 밀 살리기 운동본부'에서 친환경 우리 밀을 지원 받아 학교 운동장 뒤 화단에 학년별로 씨를 뿌려 정성껏 우리 밀을 길러 왔으며 지난 8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확한 우리 밀을 옛날 어른들이 했던 것처럼 직접 구워 먹어보는 산교육의 체험을 실시했다.

[충북일보=제천] 제천 두학초등학교는 지난 8일 전교생 52명을 대상으로 보릿고개 시절 추억의 농촌 풍경을 되살려 친환경 우리 밀을 이용한 '보릿고개 밀사리 전통체험'의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이번 밀사리 체험 행사는 옛날 배고픈 보릿고개 시절, 밀을 구워 먹던 추억을 되살리고 과거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학초는 2013년 '우리 밀 살리기 운동본부'에서 친환경 우리 밀을 지원 받아 학교 운동장 뒤 화단에 학년별로 씨를 뿌려 정성껏 우리 밀을 길러 왔으며 이날 수확한 우리 밀을 옛날 어른들이 했던 것처럼 전교생이 직접 구워 먹어보는 산교육의 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은 김두식 교장의 밀사리의 의미와 과거 밀사리의 경험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낫으로 밀을 베는 시범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화독에 밀을 놓고 노릇하게 구운 후 손으로 비벼 나온 껍질을 입으로 불어 날려 보내며 친구들과 경험을 함께 나눔으로써 자연이 주는 넉넉함과 먹거리의 즐거움을 느끼고 학교사랑을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

손과 입가에 시커먼 검정이 묻은 3학년 신승민 어린이는 "할아버지께 말로만 듣던 밀을 학교에서 직접 구워 먹어보니 정말 맛있고 우리가 먹는 곡식 한 알 한 알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두식 교장은 "패스트푸드가 넘쳐나는 요즘이지만 추억의 맛인 밀사리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 밀 텃밭 가꾸기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