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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현대대우아파트 옥상 화재 '미궁속으로'

경찰, 2개월째 원인규명 못해

  • 웹출고시간2015.03.19 19:36:00
  • 최종수정2015.03.19 19:36:00

지난 1월 17일 밤 발생한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현대대우아파트 화재 현장.

속보=두달 전 실화로 추정되는 청주 현대대우아파트 옥상 화재가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월19일자 3면>

화재 원인은 물론 실화 용의자조차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월17일 이 아파트 옥상에서 발생한 화재가 실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화재 당시 옥상에서 고기 불판과 타다 남은 번개탄 등이 발견됐다.

경찰의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 1월21일 A(19)씨 등 4명은 자신들이 고기를 구워 먹었다며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이뤄진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지난 1월17일 오후 6시54분께 아파트에 올라갔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들이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 먹은 것은 맞지만 불은 제대로 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들이 이번 화재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지만 명확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들이 아파트를 나선 밤 9시43분부터 1시간 뒤에 불이 난 인과관계를 밝혀내지 못했고 국립과학수사원 감식 결과에서도 이들이 고기를 구워 먹은 것과 화재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후 경찰은 이들이 옥상에서 스마트폰으로 고기를 구워 먹은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과 문자 메시지 등을 복구해 조사했지만 여기에서도 명확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

참고인 조사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자 경찰은 CCTV를 정밀분석하는 등 이들 이외의 출입자를 조사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찰은 수사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 4명에 대해 조사하며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했지만 진실 반응이 나오는 등 이들과 화재와의 연관성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아파트 CCTV를 재차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17일 밤 10시30분께 발생한 이 화재로 주민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주민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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