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4.12.25 19:05:30
  • 최종수정2014.12.25 19:05:30
며칠을 남겨두고 2014년이 저물어 간다.

경제가 아무리 어렵다 해도 불우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은 예나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12월을 되돌아보니 각계의 활발한 불우이웃돕기가 세밑을 뜨겁게 달궈 온 것 같다.

문화예술단체나 기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나눔 활동이 전개됐다.

눈여겨 볼만한 것은 불우이웃돕기의 주체가 생색내기에만 급급했던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이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예술 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고 있다.

공연 입장료 등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하거나 작품 판매 수익금을 불우이웃돕기에 내놓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도 달라졌다.

한때 기업들은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면서 잠깐 봉사하는 사진을 남기기 위해 이벤트성 불우이웃돕기 활동으로 좋지 않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온정의 사각지대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는 이들이 기업체가 아닌가 한다.

성금만을 지원하던 소극적 활동에서 벗어나 직접 몸으로 참여하는 봉사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불우이웃돕기에는 서로의 공감이 중요한 것 같다.

큰 틀에서 '갑'이 불우이웃돕기를 하겠다고 큰 소리를 쳐놓고, 그 안의 구성원인 수많은 '을'들이 내키지 않는 재능기부나 성금모금에 동참해야 한다면 그야말로 의미 없는 행동이다.

물론 모금된 성금은 전달이야 하겠지만 억지춘향식의 참여는 곧 반발로 이어질 것이고, 이듬해에 또다시 참여를 독려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추워진 날씨만큼 올 해 유독 모든 분야가 어려웠다.

움츠러든 소비심리는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

실천에 옮기는 데는 각각 차이가 있겠지만 집에서 TV를 보는 시청자 입장으로 돌아가면 전화한통에 손쉽게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은가.

내년에는 좀 풀리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면서 나 하나의 긍정적인 생각이 부메랑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돼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