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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혁신도시 '보육난' 심각

입주민 대부분 30대 부부…10월 말 기준 영유아 470명
국공립어린이집 내년 7월 개원 '적기 공급 타이밍' 놓쳐

  • 웹출고시간2014.11.09 16:01:32
  • 최종수정2014.11.09 16:01:32
충북혁신도시 입주민들이 어린이집 부족으로 보육난을 겪고 있다. 충북혁신도시의 보육난은 예측보다 훨씬 많은 어린이들이 입주한 탓도 있지만 충북도의회의 오판이 한몫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연말 국공립어린이집 예산 삭감으로 적기 공급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충북혁신도시 첫 아파트인 LH이노밸리는 지난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819세대 2천353명(관외 520세대 1천458명·관내 299세대 913명)이 입주해 5개월여만에 76%라는 높은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보육시설 설치는 가장 먼저 음성교육지원청이 동성유치원을 건립해 입주에 대비했고, 음성군은 민간어린이집 3곳을 인가해 공급했다. 충북도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내년 7월 공급할 계획이다.

지금 혁신도시는 보육시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당분간 보육난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입주민들은 "국공립어린이집이 10월께 공급이 됐더라면 이같은 보육난은 없었을 것"이라고 불만이다.

적정 영유아 보육시설 공급을 위해 혁신도시관리본부가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5월 이전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보육수요조사를 실시했더니 영유아 250명의 수요가 예측됐다. 음성군은 이를 반영해 의무어린이집 2개소 외에도 가정어린이집 3개소를 추가 모집해 공급했음에도 10월말 기준 영유아가 470명으로 급증하면서 갑작스런 보육난이 벌어진 것이다.

이는 전체 입주민 가운데 30대 맞벌이부부가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영유아 수가 예측 범위를 크게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주민등록상 보육시설 이용인원 170명 중 68명이 타지역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소지 이전을 하지 않은 주민을 감안하면 타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영유아들은 이 수치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음성군은 연말에 어린이집 2개소(정원 87명)가 개원하기 때문에 내년초에는 보육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말 입주가 시작되는 A2블럭 896세대 아파트로 인해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는 내년 봄이되면 다시 보육난이 벌어질수 있다.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이 내년 7월로 예정되어 있어 이사철 보육난이 오래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30대 부부의 전입이 또다시 집중되면 보육난은 피할길이 없어진다.

음성군은 다방면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있지만 당장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 민간어린이집을 추가 모집해 인가해주려고 해도 혁신도시 내 음성지역에는 민간어린이집을 건축할 수 있는 부지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선 마땅한 대책이 없는 게 현실이다.

단지, 가정어린이집은 공급할 수 있지만 수요를 뒷받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따라 음성군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도에서 내년 7월 준공으로 예정되어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건축에 속도를 내 공급을 앞당기고, 혁신도시 음성지역 내 근린상업지역이 없어 탄력적인 민간어린이집 공급이 제약됨에 따라 LH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추진을 촉구할 계획"이라며 "입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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