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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인회 괴산지회

“안갯속 등대처럼…소외 계층을 비춥니다”

  • 웹출고시간2008.05.29 22:10:4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한국부인회 괴산지회는 박인석(58)회장을 중심으로 각 회원 개개인의 노력 봉사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일부 단체에서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괴산지회의 봉사는 남다른 점을 많이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불우이웃돕기인 반찬만들어 전달하기, 재가노인가정 돌봄이, 목욕봉사, 도배, 농촌 일손 돕기 등에서부터 나들목 모금봉사, 초등학교 성교육, 이주 외국인 여성 과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 한명 한명이 각자의 바쁜 일상생활을 뒤로한 채 따뜻한 손길로 불우이웃들에게 환한 웃음을 안겨주고 있는 괴산지회의 남다른 지역 사랑을 들여다본다.
한국부인회 괴산지회 태동과 설립이념

한국부인회 괴산지회는 지난 1964년 지역의 뜻있는 여성들이 모여 지역을 위해 작으나마 힘이 되고자 사단법인단체로 태동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단체다.

괴산지회가 활동을 시작하던 초창기에는 여성들이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사회적 환경에 따라 회원 확보와 봉사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박인석 회장이 모녀지간의 연을 맺고 있는 베트남 이주여성 응웬투티이 씨를 찾아 농사 현장을 찾아 손자를 안고 남다른 가족애를 느끼고 있다.

밝은 지역사회의 등불

괴산지회는 밝고 따뜻한 지역사회 구현을 위해 연중 쉼 없는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봉사활동으로는 건전 가정지키기(가정이 건전해야 사회가 건전하다.)사업과 자연보호운동을 실천해 타 단체에서 못했던 한발 앞선 봉사활동을 펼침으로서 회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인석 회장을 중심으로 전 회원이 화합과 친목 속에 단합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타 단체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괴산지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연탄을 직접 구입해 불우계층 가정을 찾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사회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해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회비를 걷어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불우이웃들에게 연탄을 직접 구입 전달하고 있으며, 관내 이주 여성들에게 우리 고유의 음식 만들기와 국어 가르치기 등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갈수록 경시되고 있는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강사를 초빙, 성에 대해 무지한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해 사회주변으로부터 아동에 대한 성희롱 및 성폭력 범죄를 사전에 예방함으로서 편안하고 밝고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해마다 어버이날을 전후해 충북도가 추진하는 실버가요제에 관내 어르신들을 선발 참석토록 하고 있다.

괴산지회가 특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외국인 이주 여성들과 회원 간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운동이다.

물설고 낯설은 섫고 을 적극전개 해 안정 속에 한국문화에 정착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괴산지회 회원들이 관내 거동불편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호평을 듣고 있다.

지난해 주요 봉사활동 사항

괴산지회는 35명의 전 회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해, 지역의 복지증진과 자원봉사 분위기 확산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연초 한 해 동안 실천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도 1월 외롭고 소외된 관내 독거노인 가정 등에 떡과 과일을 준비해 방문, 말동무와 집안 청소 등을 해주었다.

3월에는 밀려오는 외국 농산물로 인해 소비자들의 혼돈을 막기 위해 관내 농산물 판매 업소를 대상으로 원산지 바로 표시하기 운동을 벌였다.

4월과 5월에는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활동을 전개하고 해마다 충북도내 각 시,군 65세 이상 노인들이 참여하는 실버가요제 참가자 선발 출전, 반찬 만들어 전달하기 등을 실천했다.

6월에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 대상 성교육을 실시했고, 7월 미용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회원들이 양로원 등 불우시설 수용자들에게 미용봉사를, 8월 괴산청결고추축제 때 외지인들이 행사참여 시 불편이 없도록 도와주는 자원봉사를 펼쳤다.

9월과 10월에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 가정에 도배, 장판 교체, 불우시설 방문 위문공연을 해주었다.

괴산지회 회원들이 해마다 여성단체가 추진하는 불우가정 김장담가전달하기 운동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1월과 12월에는 여성단체가 주관하는 김장담가주기 행사에 참여하고 부족한 농촌일손돕기 지원, 3~4대 모범 가정 추천 표창, 인근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불우이웃 돕기 모금행사를 갖는 등 지역을 위한 남다른 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또 갈수록 지역 경기가 침체되면서 이와 함께 어려움에 처한 절대 빈곤층에 대한 배려가 사회적 시스템으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괴산지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 시스템이 제도화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한몫을 하겠다는 의지로 회원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보람을 함께 나누고 있다.


괴산 / 조항원기자

인터뷰 - 박인석 한국부인회 괴산지회장 “따뜻한 사회 만들기 최선”

“어렵고 힘든 시기에 막중한 중책을 맡아 밝고 따뜻한 사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창 바쁜 식당일을 잠시 접어두고 환한 웃음으로 인터뷰에 응한 박인석 회장.

그는 “늘 작지만 정성을 모아 지역의 밝은 등불이 되고자 전 회원이 합심 노력해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고 회원들의 노고를 부추긴다.

지난 30여년 괴산읍내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면서 남다른 지역사랑을 펼치고 있는 박 회장이 지역사회에 봉사의 참 뜻을 두게 된 것은 지난 10년전부터다.

당시 박 회장은 갈수록 척박하고 메마른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지역 봉사단체의 활동에 감동을 받고 참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괴산지회에 회원으로 가입, 봉사자의 길을 걷게 됐다.

박 회장은 “특별히 직접 사회봉사 활동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IMF 경제위기 이후 빈부 격차가 심화되면서, 어렵고 힘든 이웃들이 속출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접하고 회원들과 함께 작지만 이들에게 희망과 따뜻한 사랑을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봉사를 실천하게 됐다.”며 “힘들지만 묵묵히 지역봉사활동에 선뜻나서주고 있는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지역 이주여성들이 안정적으로 한국 문화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원과 친정어머니 맺어주기 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자신도 베트남 이주여성인 응웬투티이(32)씨와 모녀지간을 맺고 알뜰살뜰 보살피며 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현재 응웬투티이 씨는 청천면에서 농사일을 하는 남편과 아들 하나를 두고 알콩달콩 살아가고 있다. 이처럼 한국문화에 정착을 하게 된 것은 박 회장의 도움이 남다르게 컸다.

박 회장은“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것이 참 봉사자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난하지만 부끄럽지 않고 웃음이 묻어나는 사회야말로 진정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 굳게 믿고 항상 소외된 계층에 대한 무한 봉사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앞으로의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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