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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는 사람들] '워킹맘' 주영희 농어촌공사 충북본부 과장

공사 홍보·세 딸 엄마, 일·가사 척척
"며느리 지원해주는 시어머니 덕에 든든"

  • 웹출고시간2014.09.04 19:43:47
  • 최종수정2014.09.04 19:43:47
주영희(42·사진)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팀 과장은 남자도 어렵다는 홍보 업무를 보면서 세 딸의 엄마 역할까지 척척 해내고 있다.

올해로 입사 24년째인 주 과장은 지난 2004년 1월 현재 괴산 증평지사에서 근무하는 이용만(45)차장과 결혼해 보기만 해도 든든한 맏딸 은채(11), 쌍둥이 수빈 수정(3)을 낳아 기르고 있다.

시댁은 평택, 친정은 증평에 있어 갓 난 장녀는 1년 동안 여동생 주영란(39)씨가 돌봐줬고 이후에는 아파트 단지 내 가정식 어린이집에 맡겨졌다.

쌍둥이를 낳고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덕에 1년3개월 동안 쉴 수 있어 직접 딸들을 돌보다 2세가 된 뒤부터 가정식 어린이집에 보냈다.

출·퇴근길 딸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데리러가면서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다행히 장녀 은채가 8살 어린 동생들을 주 과장 대신 돌봐줘 큰 힘이 되고 있다.

추석에는 시댁과 친정 모두 다녀올 수 있다. 청주에서 평택, 평택에서 증평까지 거리가 멀지 않고 가는 길이 크게 혼잡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일하는 맏며느리다 보니 살림 잘하는 동서를 볼 때마다 주눅 든 적도 있다.

결혼하고 첫 명절에는 마음 같지 않은 솜씨에 속이 상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래도 뒤에서 알게 모르게 응원해주는 시어머니 도움으로 이제는 명절 음식 준비에도 꽤 자신이 붙었다.

주 과장은 "육아와 일로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고 싶고 앞으로도 자기개발 노력을 계속하고 싶다"며 "아이들과도 더 놀아주고 더 많이 안아주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더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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