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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장학재단 "저금리시대 대안 모색 중"

예금 이자수익 감소에 수혜학생 축소 우려
충북인재양성재단 "은행 외에 다른 투자 방안 모색"

  • 웹출고시간2014.08.19 20:21:20
  • 최종수정2014.08.19 20:34:09
기준금리가 0.25%p 하향 조정되면서 충북도내 장학재단들이 초저금리시대 진입을 우려하고 있다.

장학재단이나 장학회는 장학기금으로 조성된 금액을 은행에 1년만기 정기예금으로 예치한 뒤 만기 시 발생한 이자수익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예금금리가 떨어지면 이자수익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18일 도내 지자체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장학재단과 장학회 등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폭은 0.25%p이지만 실제 은행에서 적용하는 예금금리는 이에 미치지 못해 이자수익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초저금리시대로 진입하게 될 경우 당장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금리 인하가 계속되면 장학금 지급액이나 수혜 학생이 대폭 줄어들 수 있어 저금리기조 장기화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인재양성재단의 경우 이번 금리 인하로 인해 향후 예금금리가 2.2%(현재 2.6%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도와 도내 시·군에서 마련한 출연금 90억~95억원 가량이 적립될 예정이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져도 1년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연이은 금리하락으로 오는 2017년까지 1천억원을 조성하겠다는 당초 목표에는 차질이 생겼다.

충북인재양성재단 측은 금리하락이 거듭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은행 예치가 아닌 국공채나 연금보험 등 위험은 있지만 예금금리보다 수익률은 높은 다른 투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은 올해는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 수익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지난해보다 장학금 지급 규모는 3천만원 늘리고 지급 학생은 20여명 늘려 230여명에게 3억3천만원 정도를 지급할 계획이다.

우선은 금리가 떨어져도 현재 법인세 환급금이나 기본자산을 늘려나가는 상황이기에 운영 상 직접적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장기화 될 경우 장학사업 외 재단 사업 규모나 비용을 축소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인재양성재단 관계자는 "금리가 계속 떨어질 경우 장학사업 외 학생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줄이는 수 밖에 없지만 사업의 영속성이나 신뢰성 등을 고려할 때 이 또한 쉽지 않다"며 "출연금 적립 규모를 줄이거나 은행이 아닌 다른 투자방안을 찾는 방법도 있지만 원금손실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대안에 대한 정보만 수집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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